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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키움, 선수 9명 정리…'은퇴 선언' 정찬헌, 코치로 새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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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찬헌 ⓒ 곽혜미 기자
▲ 정찬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선수 9명이 정리 대상이 됐다.

키움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을 정리했다. 투수 윤정현과 내야수 김수환, 김주형, 신준우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투수 노운현과 외야수 송재선, 포수 변현성, 안겸은 육성선수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찬헌은 은퇴를 결정해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서 빠졌다. 키움에서 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할 전망이다. 키움은 "정찬헌의 보직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찬헌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2008년부터 2021년 시즌까지 LG에서 뛰다 2021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에서 첫해 11경기에 출전해 3승3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시즌 후반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2022시즌에는 20경기에 출전해 5승6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FA자격을 취득한 정찬헌은 계약 팀이 없어 지난해 3월까지 미아 상태로 있었다. 독립리그팀인 성남 맥파이스에 합류해 실전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해 왔는데, 결국 지난해 3월 27일 키움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최대 2억6천만원 등 총액 8억6천만원에 FA계약을 체결하며 선수 생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 윤정현 ⓒ곽혜미 기자
▲ 신준우 ⓒ곽혜미 기자


정찬헌과 FA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정찬헌 측은 구단에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억5천만원, 연봉 1억원, 옵션 최대 1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단은 정찬헌의 선수로서의 가치를 평가해 선수 측 제시액보다 더 큰 규모인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최대 2억6천만원 등 총액 8억6천만원에 계약하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협상을 마무리했다.

정찬헌은 키움이 약속했던 계약 기간 2년이 지난 뒤에 힘든 시기에 손을 내밀었던 팀에서 코치로 새로운 시작을 하기로 다짐했다. 정찬헌은 올해 4경기에서 2패, 16이닝, 평균자책점 7.88에 그쳐 선수 생명을 연장하기는 힘들었다. 정찬헌은 KBO리그 통산 407경기, 50승63패, 46세이브, 28홀드, 830이닝,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게 됐다.

웨이버 공시 대상자인 윤정현은 2019년 2차 1라운드 4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세광고를 졸업하고 미국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렸다가 뒤늦게 한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KBO리그 통산 52경기에서 1승2패, 5홀드, 73⅓이닝, 평균자책점 6.26으로 부진했다.

내야수 신준우는 대구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키움이 유격수로 키워보려 했던 선수인데, 1군 157경기에서 타율 0.146(103타수 15안타), 4타점, 17득점에 그쳤다. 올해는 1군 단 1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 김수환 ⓒ곽혜미 기자
▲ 김주형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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