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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뛰고 곧바로 공항으로’ 홍명보 감독과 태극전사 9인, 17시간 요르단 장도 올랐다 [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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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서정환 기자] 국가를 위해 소집된 태극전사들은 쉴 틈이 없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대표팀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같은 1승1무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요르단이 조 선두, 한국은 2위다.

지난달 30일 명단을 발표한 축구대표팀 23인 중 K리거는 7명이 포함됐다. K리거 국가대표 7명이 모두 일요일 오후 3시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국가대표 소집에 응했다. J리거 박민규(콘사도레 삿포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까지 합류해 총 선수 9명이 요르단으로 출국했다. 

울산의 조현우, 이명재, 주민규는 김천의 이동경과 울산에서 대결했다. 서울 김주성은 광주에서 광주FC와 경기한 뒤 곧바로 인천으로 이동했다. 전북 김준홍 역시 대구에서 경기를 치르고 공항으로 왔다.

그나마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하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한 강원 황문기가 가장 이동거리가 짧았지만 피곤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오후 11시 30분경에 인천공항에 집결한 뒤 새벽 1시 20분 카타르 도하행 비행기에 올랐다. 도하에서 약 5시간을 대기한 뒤 암만행 비행기로 갈아타는 총 17시간 30분의 고된 일정이다.

선수들은 경기를 뛴 피로감에 장시간 비행, 시차까지 겹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닐 상황. 그래도 다들 표정은 밝았다. 한국축구가 위기의 상황이라 개인보다 팀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새벽이라 인천공항은 한산했다. 배웅 나온 축구팬들도 없었다. 취재진들만 홍명보 감독과 선수단을 반겼다. 선수단은 별도의 인터뷰 없이 곧바로 원정길에 올랐다.



주장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홍현석이 대체로 선발됐다. 해외파 선수들은 요르단 현지에서 직접 합류한다.

OSEN은 요르단 동행취재를 통해 축구대표팀의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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