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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PS 데뷔전서 강렬한 스리런…다저스, 샌디에이고에 7-5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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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스리런 아치를 그린 오타니 쇼헤이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에서 7-5 역전승을 거뒀다.

내셔널리그(NL) 승률 1위로 NLDS에 직행한 다저스는 첫판을 잡고 기선제압을 했다.

2018년 빅리그 입성 후 첫 가을야구에 나선 오타니가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54홈런-59도루를 올려 사상 첫 50-50을 달성한 오타니는 이날 3점포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 1홈런 2탈삼진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2승 무패로 누르고 올라온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기세가 꺾였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샌디에이고다.

샌디에이고는 1회 주릭스 프로파의 땅볼과 매니 마차도의 투런포 등을 엮어 3-0으로 앞섰다.

흐름을 바꾼 건 오타니의 한 방이다. 오타니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2회 2사 1, 2루에 등장해 샌디에이고 딜런 시즈의 4구째 시속 96.9마일(약 156㎞)짜리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3점 아치를 그렸다. 타구를 지켜보던 오타니는 배트를 그대로 집어 던지는 배트 플립까지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3-3으로 맞선 3회 2사 1, 2루에서 나온 잰더 보가츠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 3점을 뽑아 재역전을 이뤘다.

1사 후 토미 에드먼, 미겔 로하스, 오타니의 연속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워 반격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의 폭투에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어 들어 다저스가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2사 만루에서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1점 차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5회 무사 1, 3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승기를 잡았다.

빅리그 입성 첫 시즌 가을야구 첫판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3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5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분전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뉴욕 메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벌인 NLDS 1차전에서는 메츠가 6-2로 이겼다.

메츠는 0-1로 지고 있던 8회 집중타를 퍼부어 5점을 챙기고 경기를 뒤집었다.

뉴욕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1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5로 울렸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에서 양키스가 7회 결승점을 뽑았다.

5-5로 맞선 7회 2사 2루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좌전 안타를 쳐 이날 승부를 가른 한 점을 가져왔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ALDS 1차전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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