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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감독, 1494억 ‘클럽 레코드’ 매각 결심…‘54골 18도움’ 괴물 폭격기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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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이 다르윈 누녜스(25·리버풀)를 매각하기로 했다. 누녜스에게 실망한 슬롯 감독은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데, 유력 후보로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가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8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누녜스를 매각하고 싶어 한다. 그는 슬롯 감독의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못한다”라며 “리버풀은 요케레스를 주시하고 있다. 요케레스는 내년에 누녜스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리버풀이 영입을 준비하는 잠재적인 후보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최전방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2년 전 구단 역사상 가장 거대한 이적료를 지불하고 데려온 누녜스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자, 결국 결단을 내렸다. 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벤피카에 7,500만 유로(약 1,098억 원)를 지불했다. 이 이적료는 누녜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최대 1억 유로(약 1,494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시즌 동안 누녜스는 이적료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2022-23시즌 리그 9골(3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15골(4도움)에 그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1골(8도움)을 비롯해 공식전 18골(13도움)로 괜찮은 활약을 보였으나, 골 결정력에 기복이 심했다. 슬롯 감독이 부임한 이번 시즌에는 예년보다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슬롯 감독이 누녜스를 확실하게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탐색하고 있다. 여러 공격수가 거론된 가운데,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파괴력을 드러낸 요케레스를 면밀하게 관찰 중이다.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공식전 9경기 중 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공식전 43골(15도움)을 작렬한 요케레스는 이번 시즌 벌써 두 자릿수 득점 시즌을 만들었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7경기 만에 10골(1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첫 경기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2시즌 동안 그가 쌓은 공격 포인트만 72개(54골·18도움)에 달했다.

이러한 활약 속 리버풀 외에도 많은 구단이 요케레스에게 구애를 보냈다. 현재 토트넘, 첼시,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등 공격진 강화를 희망하는 유럽 빅클럽이 그를 영입하려고 모였다. 요케레스에게는 1억 유로 상당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팅은 바이아웃 조항이 아닌 이상 요케레스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피차헤스’는 “속도, 피지컬, 판단력을 겸비한 요케레스는 리버풀이 좋아하는 선수다. 그에게는 1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데, 리버풀이 누녜스를 매각하면 충분한 자금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른 유럽 주요 구단들도 요케레스를 지켜보고 있어 쉽지 않은 영입전이 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사진 = 365 스코어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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