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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킬러’ 임찬규 선발 등판…LG, 엄상백 공략 못하면 벼랑 끝 [준PO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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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 뉴시스[데일리안 = 김태훈 기자] 임찬규(LG 트윈스)와 엄상백(kt 위즈)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LG 염경엽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종료 뒤 2차전 선발로 각각 임찬규-엄상백을 예고했다. 2차전은 6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시작한다.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 준PO에 직행한 LG는 1차전에서 ‘에이스’ 디트릭 엔스(5.1이닝 3실점)를 선발로 세우고도 무기력한 타선 탓에 2-3 패했다.

염 감독은 “1차전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며 “2차전 선발은 임찬규다. 컨디션이 좋은 순서대로 (선발)등판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10승6패 평균자책점 3.83을 찍은 임찬규는 kt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올 시즌 4차례 등판했는데 3승 평균자책점 2.70의 성적을 남겼다. kt 타자들 상대로 피안타율도 0.257로 낮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 중인 강백호는 임찬규 앞에서 11타수 1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도 8타수 2안타로 약했다.

kt 엄상백. ⓒ 뉴시스이에 맞서는 kt는 엄상백 카드를 꺼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88로 다소 높지만, 다승 부문 3위(13승)에 올랐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6위(159개)에 오를 만큼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지난 1일 5위 타이브레이크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4.1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했다.

LG를 상대로는 좋지 않았다. 2경기 등판했는데 1승1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다. LG 핵심 타자들인 김현수-홍창기-박동원-오지환도 엄상백을 잘 공략했다.

1차전을 보면 정규시즌 성적은 크게 의미가 없다. LG는 고영표(4이닝 3피안타 1실점)를 상대로 최근 3시즌 매우 강했는데 준PO 1차전에서는 3회까지 안타 1개 뽑지 못할 정도로 고전했다.

기대대로 임찬규가 kt 타선을 틀어막아도 LG가 2차전에서 엄상백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면 kt 막강 불펜을 상대로 버거운 대결을 피할 수 없다. 자칫 2차전마저 패한다면 벼랑 끝에서 쿠에바스-벤자민을 상대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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