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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암만] ‘임시 주장’ 김민재 “결과·무실점 다 가져와 기뻐... 동료들이 모두 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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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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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요르단 암만] 김형중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임시 주장 김민재가 기쁜 소감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후반 각각 이성과 오현규의 연속골이 터지며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요르단을 따돌리고 B조 선두에 올라섰다.한국은 경기 초반 불운을 겪었다. 전반 10분과 20분 손흥민이 빠진 자리에 선발 투입된 황희찬이 연속 태클을 당하며 부상을 입었다. 결국 일어나지 못한 황희찬은 조기 교체 아웃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우측에서 올라온 설영우의 크로스를 이제성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폭발했다.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간 오현규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골을 작렬하며 한국에서 원정 온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요르단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2-0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였는데 결과를 가져와서 되게 만족스럽다. 가장 중요한 결과를 가져와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무실점을 거둔 소감을 묻자 김민재는 “수비수로서 가장 먼저 생각하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게 무실점이다. 결과, 무실점 다 가져와서 좋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소집되지 못한 가운데 김민재는 이번 소집 때 임시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이라며 “제가 동료들을 이끈다는 생각보다는 동료들이 다 같이 잘 얘기해서 한 팀으로 잘하려고 했다”라고 했다.
요르단은 초반부터 거친 태클이 많았다. 이에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김민재는 “(상대가) 거칠게 하려고 했다기보다는 그 선수들도 태클을 하려다가 조금 불행하게도 그렇게 됐던 것 같다. 선수들끼리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아쉽게 부상을 입었다”라고 말했다.
8개월 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당시 한국은 요르단에 참패했다. 당시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그는 “그때 제가 없어서 졌다기보다는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었고 연장전도 많이 해서 지쳤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좋은 선수와 빠른 선수가 많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재는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에게 신뢰를 못 준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취재진의 말에 “선수단 분위기가 되게 안 좋다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더라. 그런데 선수단 분위기는 되게 좋다. 이런 걸 잘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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