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범죄 혐의' 前 롯데 서준원, 항소심서도 징역 3년-집행유예 5년 "형이 가볍다고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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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23)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뉴스1에 따르면 부산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10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착취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에게 검찰의 항소를 기각,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서준원은 2022년 8월 18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에게 용돈을 지급할 것처럼 속이고 신체 노출 사진 전송 등을 요구하며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또한 피해자에게 7차례에 걸쳐 신체 일부 또는 전체를 촬영하게 한 다음 이를 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전송받은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지난해 9월 1심에서 서준원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에 형이 낮다는 이유로 항소하고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는 공인으로서 행동의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범행을 저지른 점에서 비난의 가능성이 높다"라면서도 "그러나 피고의 범행 날짜가 하루에 그쳤고 피해자와 합의를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이 가볍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입단한 특급 유망주 투수였던 서준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지난해 3월 23일 롯데 구단으로부터 방출됐으며, 이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참가 활동 정지 조치도 받았다.
한편, 서준원은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 운전으로 또다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부산진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서준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0.03% 이상~0.08% 미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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