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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최정 다음가는 타구속도'→깜짝 키움행... 미완의 우타거포 강진성, 방출 6일 만에 팀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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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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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강진성. /사진=SSG 랜더스 제공미완의 우타 거포 강진성(31)이 새로운 팀을 찾았다. 박병호(38·삼성 라이온즈)가 떠난 후 1루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그의 4번째 팀이었다.

키움은 11일 "SSG 랜더스 출신 외야수 강진성을 영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어 "강진성은 중장거리형 우타자에 내외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강진성이 내년 시즌 공수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강진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키움 구단 로고와 함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Let's go 히어로즈"라고 깜짝 게시글을 올려 키움행을 예고했다.

SSG 랜더스서 방출된 지 6일 만이다. 강진성은 2023년 5월 우완 김정우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SSG에 합류했다. 하지만 SSG에서 71경기 타율 0.247(158타수 39안타) 3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52에 그쳤다. 결국 지난 5일 고효준, 박민호, 서상준 등 9명과 함께 정리 대상이 됐다.

강진성은 가동초-잠신중-경기고 졸업 후 2012년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번으로 NC 다이노스에 지명, 2013년 NC의 KBO 1군 무대 진입 때 함께 1군에 데뷔했다. 2020년 주전으로 올라서며 121경기 타율 0.309, 12홈런 70타점 53득점 9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463을 기록, NC의 창단 첫 우승에 함께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박건우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로 향하면서 그의 커리어는 차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탄탄한 야수층과 드넓은 잠실야구장에 어려움을 겪었고 두산서는 40경기 타율 0.163, 1홈런 8타점, OPS 0.505에 그쳤다.

SSG로 향할 때만 해도 기대감이 남아있었다. 우타 거포 자원이 부족한 SSG는 홈런이 잘 나오는 홈구장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강진성의 장타력이 터지길 기대했다. 영입 당시 강진성은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다음으로 빠른 타구 속도(최고 시속 167.9㎞)를 실전에서 보여준 만큼 거포로서 잠재력이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SSG에서도 기존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했고 올해도 16경기 31타석에 들어서는 데 그쳤다.

언제나 타석에 목말랐던 그에게 키움은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올해 키움 1루는 베테랑 최주환(36)의 차지였다. 최주환이 130경기 544타석에 들어서서 타율 0.257, 13홈런 84타점 OPS 0.715를 기록했다. 그 외에는 3루수 송성문이 32경기 68타석, 베테랑 이원석이 12경기 38타석, 유망주 박주홍이 3경기 4타석을 잠깐씩 소화할 뿐이었다.

그런 최주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두 번째 FA를 맞는다. 만약 FA를 선언한다면 최주환은 또 한 번 무주공산이 된다. 현재 김웅빈, 임지열, 이원석 등이 1루 자원으로 남은 가운데 조금 더 적극적인 경쟁이 필요한 상황. KBO리그 통산 9시즌 476경기 타율 0.263(1236타수 325안타) 26홈런 155타점 145득점을 기록한 강진성은 경쟁에 불을 지필 만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키움은 그동안 타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의 땅이 돼왔다. 대표적으로 2020시즌 후 한화 이글스를 떠난 이용규가 키움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강진성도 자신의 4번째 팀에서 못다 핀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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