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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매직' UAE, 안방서 북한에 졸전…1-1 충격 무승부→'4G 무승' 북한 징크스 [WC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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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원사진  벳조이28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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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1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에 실패하면서 UAE는 북한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홈에서 북한 상대로 승리를 놓쳤다.

UAE는 11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3차 예선 A조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UAE는 후반 21분 야히아 알가사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UAE 역습 상황에서 알가사니는 패스를 받아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들어갔고,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북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북한은 페널티킥을 놓치면서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후반 29분 칼리드 이브라힘의 반칙으로 북한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키커로 나선 한광성의 슈팅을 UAE 수문장 칼리드 에이사 골키퍼가 방향을 읽어 잡아내면서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1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에 실패하면서 UAE는 북한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에이사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UAE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후반 41분 끝내 북한에 동점골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최옥철이 박스 안으로 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정일관이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때 정일관의 헤더 슈팅이 에이사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으로 보였으나, 공이 라인을 완전히 넘은 것으로 확인돼 북한의 동점골로 인정됐다.
후반 막판 북한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무승부가 되면서 UAE와 북한은 사이 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벤투 감독은 지난 2022년 12월 계약기간이 만료돼 대표팀을 떠난 후 지난해 7월부터 UAE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1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에 실패하면서 UAE는 북한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 밑에서 UAE는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본선 진출과 인연이 없던 UAE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행 티켓이 4.5장에서 8.33장으로 늘어남에 따라 본선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팀을 가리는 3차 예선에서 FIFA 랭킹 69위 UAE는 이란(19위), 카타르(44위), 우즈베키스탄(60위), 키르기스스탄(106위), 북한(111위)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총 3개의 조에서 1~2위를 차지하는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4위는 아시아 예선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본선 진출팀을 결정한다. 안전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려면 2위 안에 들어야 하지만 UAE는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북한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실패했다.

이날 UAE는 홈에서 졸전을 펼쳤다. 공 점유율은 UAE가 59 대 41로 북한보다 높았지만, 북한은 원정 경기임에도 슈팅 숫자 17 대 8을 기록하며 UAE를 강하게 압박했다. 유효 슈팅 숫자도 6 대 1로 크게 차이 났기에, 에이사 골키퍼의 선방쇼가 없었다면 경기는 UAE의 패배로 끝났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1일(한국시간) UAE 알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3라운드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에 실패하면서 UAE는 북한전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또 북한 징크스를 깨는데도 실패했다. UAE는 지난 2007년 7월 친선전에서 북한에 1-0 승리를 거둔 후 이번 홈경기를 포함해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하며 북한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과의 홈경기에서 승점을 1점만 챙기면서 UAE는 승점 4(1승1무1패)로 A조 3위에 자리했다. 카타르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UAE +1, 카타르 0)에서 앞서 UAE가 3위, 카타르가 4위에 위치했다.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는 1, 2위엔 승점 7(2승1무)인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차지 중이다. UAE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아직 승리가 없는 북한은 승점 2(2무1패)라 5위에 머물고 있고, 지금까지 3전 전패를 기록 중인 키르기스스탄은 A조 최하위에 자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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