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팀 PO 진출' KBO 새 역사, 절치부심 FA 최대어가 이끄나... 'KT 천적' 임찬규에 재도전장 [준PO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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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KT 엄상백. /사진=김진경 대기자지는 팀은 그대로 2024시즌 종료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임찬규(30·LG 트윈스)와 엄상백(28·KT 위즈)이 지난 2차전에 이어 운명의 재대결을 펼친다.
LG와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극적으로 성사된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다. 올해 전까지 역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한 확률은 100%(6회 중 6회)에 달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5위 팀으로서 KBO 최초 5위 결정전 승리부터 와일드카드 업셋이란 새 역사를 쓰고 있는 KT가 또 한 번 0% 확률을 깼다. 지난 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한 것. 고영표의 3⅓이닝 1실점 역투와 박영현의 3⅓이닝 퍼펙트 피칭이 빛난 경기였다.투수들의 활약으로 잡은 또 한 번의 기회에서 KT는 엄상백을 다시 믿는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 156⅔이닝 15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 피안타율 0.266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약했는데 지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그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실책 4개가 겹치는 불운도 있었으나, 주자가 나갔을 때 약점을 보이면서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를 맞이하는 엄상백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2015년 1군에 데뷔한 엄상백은 선발과 불펜을 오고 가면서 지난 10년간 305경기 45승 44패 2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2, 764⅓이닝 670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올해 FA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다. 다행히 팀 동료들의 분전으로 엄상백은 지난 부진을 씻을 기회를 얻었다. 절치부심했던 그가 5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LG 임찬규. /사진=김진경 대기자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2차전에서의 좋은 기운을 이어 나간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 134이닝 136탈삼진, WHIP 1.39 피안타율 0.276의 성적을 냈다. KT 상대로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는데 최근 기세 또한 9월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로 매우 좋았다.
지난 2차전에서도 꿋꿋이 버텨내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서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채거)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체인지업과 커브가 그야말로 춤을 췄다. 좌타자에게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바로 몸쪽 깊숙이 떨어지는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렇게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각각 32구, 커브 25구, 슬라이더 3구 등 총 92구를 던지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챙겼다. 종전 1승은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챙긴 구원승이었다. KT를 상대로는 패전 없이 승리만 챙기며 또 한 번 천적으로서 위엄을 뽐낸 경기.
이날 경기 관건은 두 선발 투수가 얼마만큼 오래 버티느냐다. 양 팀 타선이 지난 4차전에서 합쳐 25안타(KT 14안타-LG 11안타)를 주고받아 컨디션은 최고조인 상태다. 그 탓에 양 팀 모두 필승조의 소모가 막심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으로 합류한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LG의 뒷문을 지켰다.
KT에는 선발 투수 고영표와 마무리 박영현이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영표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서서 7⅓이닝 2실점으로 두 번 모두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5일 1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9일 4차전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해 3⅓이닝을 책임졌다. 박영현도 1차전과 4차전에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와 승리를 각각 챙겼다.
하루 휴식 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예고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만약 이날 KT가 이긴다면 5위 팀이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반면 LG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00% 확률을 다시 지킬 수 있다. 과연 운명의 5차전에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LG와 KT는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5차전을 치른다.
극적으로 성사된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다. 올해 전까지 역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한 확률은 100%(6회 중 6회)에 달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5위 팀으로서 KBO 최초 5위 결정전 승리부터 와일드카드 업셋이란 새 역사를 쓰고 있는 KT가 또 한 번 0% 확률을 깼다. 지난 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5로 승리한 것. 고영표의 3⅓이닝 1실점 역투와 박영현의 3⅓이닝 퍼펙트 피칭이 빛난 경기였다.투수들의 활약으로 잡은 또 한 번의 기회에서 KT는 엄상백을 다시 믿는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 156⅔이닝 159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1, 피안타율 0.266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8.44로 약했는데 지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그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실책 4개가 겹치는 불운도 있었으나, 주자가 나갔을 때 약점을 보이면서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를 맞이하는 엄상백에게는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2015년 1군에 데뷔한 엄상백은 선발과 불펜을 오고 가면서 지난 10년간 305경기 45승 44패 28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2, 764⅓이닝 670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20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올해 FA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불리고 있다. 다행히 팀 동료들의 분전으로 엄상백은 지난 부진을 씻을 기회를 얻었다. 절치부심했던 그가 5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LG 임찬규. /사진=김진경 대기자
반면 LG 선발 임찬규는 2차전에서의 좋은 기운을 이어 나간다. 임찬규는 올 시즌 25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83, 134이닝 136탈삼진, WHIP 1.39 피안타율 0.276의 성적을 냈다. KT 상대로는 4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는데 최근 기세 또한 9월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82로 매우 좋았다.
지난 2차전에서도 꿋꿋이 버텨내며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서 임찬규는 5⅓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채거)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체인지업과 커브가 그야말로 춤을 췄다. 좌타자에게 바깥쪽으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더니 바로 몸쪽 깊숙이 떨어지는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렇게 빠른 볼과 체인지업을 각각 32구, 커브 25구, 슬라이더 3구 등 총 92구를 던지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챙겼다. 종전 1승은 2020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챙긴 구원승이었다. KT를 상대로는 패전 없이 승리만 챙기며 또 한 번 천적으로서 위엄을 뽐낸 경기.
이날 경기 관건은 두 선발 투수가 얼마만큼 오래 버티느냐다. 양 팀 타선이 지난 4차전에서 합쳐 25안타(KT 14안타-LG 11안타)를 주고받아 컨디션은 최고조인 상태다. 그 탓에 양 팀 모두 필승조의 소모가 막심하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불펜으로 합류한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 모두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LG의 뒷문을 지켰다.
KT에는 선발 투수 고영표와 마무리 박영현이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영표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서서 7⅓이닝 2실점으로 두 번 모두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5일 1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와 4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9일 4차전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해 3⅓이닝을 책임졌다. 박영현도 1차전과 4차전에 등판해 4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와 승리를 각각 챙겼다.
하루 휴식 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예고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만약 이날 KT가 이긴다면 5위 팀이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반면 LG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00% 확률을 다시 지킬 수 있다. 과연 운명의 5차전에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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