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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리티가 김하성 어깨 망쳤다 시즌 전 이미 고장났을 가능성 커수술 시 FA 절망 내년 시즌 소속팀 없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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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수술은 FA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결국 시즌아웃은 물론이고, 수술까지 받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의 케빈 에이스는 28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오프시즌에 어깨 관절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MLBTR은 수술 시 FA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했다.

MLBTR은 "김하성은 다음 시즌 800만 달러 상호 옵션 종료를 거부할 예정이다. 그는 2백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시장에 나갈 것"이라며 "건강하다면 그는 강력한 4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내야 전반에 걸친 플러스 수비 능력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귀중했다. 그는 한 시즌 전에 38개의 도루를 했고 이번 시즌에는 27개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압도적인 파워는 아니지만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진입했다. 그는 볼넷을 많이 뽑았으며 삼진을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김하성이 어깨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 이야기다. 수술할 경우 FA 대박은 사실상 물건너갈 수 있다. 최악의 겨우 내년 시즌 소속 팀이 없을 수도 있다. 내년 시즌 복구기가 불투명한 선수를 영입할 팀은 없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그답지 않은 실책을 자주 범했다. 포구 실책은 글러브 탓으로 돌릴 수도 있지만, 어이없는 송구 실책은 설명하기 힘들다.

그의 어깨는 이미 시즌 전부터 고장나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누적돼 한 번 부상에 모든 것이 폭발한 것이다.

이는 3년 동안 유격수, 2루수, 3루수를 돌아가며 뛴 여파일 수 있다. KBO리그와는 다른 타구를 잡아 송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유틸리티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되긴 했으나 유틸리티 역할 때문에 어깨가 망가지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김하성은 아파도 참고 뛰는 스타일이다. FA를 앞둔 시즌인 데다, 팀이 유격수를 전담시킨 상황에서 설사 어깨가 좋지 않다 해도 내색할 수 없었을 것이다.

김하성이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부상 직후 받았어야 했다. 샌디에이고는 2차 MRI검진 결과를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김하성은 한 달 넘은 시간을 허비한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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