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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까지 계약 제안’ 결단 내린 파리 생제르맹 ‘영입 박차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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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PSG)이 다음 시즌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와 한솥밥을 먹는 모습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PSG가 내년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는 살라를 영입할 계획이다. 다만 이강인으로선 살라가 PSG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경쟁자가 추가되는 만큼 반갑지만은 않은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간) “PSG는 살라가 최고 레벨에서 최소 3년은 더 활약할 수 있을 거로 보고 있으며, 영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미 PSG는 지난 2021년부터 살라에게 관심이 있었으며,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자 3년 계약을 제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동행을 마치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지만, 여전히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리버풀은 살라가 여전히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서른을 넘긴 데다, 무려 35만 파운드(약 6억 원)의 고액 주급을 받아 재계약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가 최근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이다. 때문에 다른 생각하지 않고 즐기고 싶다”며 “내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그래서였다. 재계약을 맺을지 불분명하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살라는 내년 6월 리버풀과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떠날 수도 있다는 암시 발언을 남겼다.



PSG가 살라 영입에 박차를 가하려는 건,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지 2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하자, 유럽 최정상에 올라서길 원하는 고위층들은 살라가 운명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32·알힐랄), 킬리안 음바페(25·레알 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들이 줄줄이 떠나면서 이들에 버금가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해야 하는 것도 PSG가 살라를 영입하려는 배경이다. 내년 여름 살라가 FA 신분이 돼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은 것도 궤를 같이한다.

지난 2010년 알 모콰룬 알 아랍에서 프로에 데뷔한 살라는 바젤과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리버풀에 입단했고, 이후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며 ‘월드클래스(월클)’로 우뚝 솟았다. 실제 리버풀에서 통산 358경기 동안 217골 94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만 3회 수상했다.

한편 살라가 만약 PSG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자연스레 이강인에겐 새로운 경쟁자가 추가되는 만큼 달갑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포지션이 완전히 겹치는 터라 이강인으로선 주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는 등 악재다.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고 있는데, 살라 역시도 오른쪽 측면이 주포지션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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