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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팀 퍼스트 복덩이였는데…"202안타 신기록, 꼭 달성하고 싶다" 레이예스, 드디어 대기록 욕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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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드디어 욕심을 낸다.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기회이기에 꼭 잡고 싶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최종전, 역사에 도전한다.

레이예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회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200안타를 달성했다. 43년 KBO 역사에서 역대 두 번째 200안타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2020년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갖고 있던 단일 시즌 외국인 최다안타 199안타를 경신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외국인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은 레이예스가 갖게 됐다. 
비록 팀은 이날 홈 최종전 6-0에서 8-12로 대패를 당했지만 레이예스의 200안타 대기록은 충분히 박수 박을만했다. 

올해 롯데와 총액 95만 달러(보장액 7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한 레이예스. 최근 외국인 타자 농사에 거듭 실패했던 롯데 입장에서는 올해 레이예스가 복덩이와 다름이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물론 영입 발표 당시, 부상 전력(햄스트링)과 높은 삼진 비율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레이예스는 모든 우려와 편견을 깨부수면서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거듭났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계보에 레이예스를 넣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기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 하고 있다. 

올해 143경기 전 경기 출장 타율 3할5푼1리(569타수 200안타) 15홈런 109타점 OPS .905의 기록을 남기고 있다. 비록 홈런 숫자가 아쉬울 수 있지만 중장거리 타자로 노선을 확실히 정했다.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컨택 능력과 생산력을 과시했다. 현재 40개의 2루타로 리그 1위를 굳히고 있다.

이제 정규시즌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레이예스는 200안타에 멈추지 않고 KBO리그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014년 넥센 서건창(현 KIA)의 201안타 기록을 깨기 위해  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그동안 팀 퍼스트 마인드를 잃지 않았던 레이예스지만 마지막 경기인 만큼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 레이예스는 200안타 달성 이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라며 “안타를 많이 생산해서 개인적인 기록은 얻어가지만 이 기록이 팀의 승리와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져야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200안타에도 팀을 더 높이 이끌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먼저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200안타가 나올듯 안 나올듯 하다가 오늘 나오게 되어 상당히 기뻤다”고 감정을 표현했고 “꾸준히 타석에 들어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많은 안타를 생산해낼 수 있었다. 202안타가 KBO 신기록인데, 감독, 코치님과 선수단이 배려해준만큼 꼭 달성하고 싶다. 마지막 경기에 매 타석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202안타 신기록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200개의 안타 모두 기억에 남지만, 가장 기뻤던 안타는 오늘 친 200번째 안타다. 단일 시즌 외국인 최다 안타라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마지막 경기에 2개 이상의 안타를 치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롯데는 오는 10월 1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레이예스의 202안타가 과연 완성될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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