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박도영, 이틀 연속 선두… 황유민, 아쉬운 18번 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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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에 자리한 박도영. /사진= KLPGA |
박도영은 4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6번 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했다.
2라운드 2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박도영은 6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했다. 이날 2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시작이 약 20분여 지연됐다. 일몰 때문에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박도영은 5일 오전 7시40분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한다.
박도영은 2019년부터 K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통산 109개 대회에 나서 아직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올해 E1 채리티 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황유민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냈다. 이날 황유민은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마지막 18번 홀을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이번 대회는 변별력을 위해 페어웨이 폭은 약 25m 이내로 좁히고 러프는 발목이 잠길 정도로 길렀다. 그린 스피드는 3.45에 달했다. 이 때문에 경기 시간도 길어졌다. 2라운드는 일몰 시간인 18시10분 경 경기 중단을 알리는 혼이 울렸다.
마지막 홀을 남긴 황유민은 경기를 강행했다. 규정에 따르면 경기 중단을 알리는 혼이 울려도 선수가 원하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어둑어둑해진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갔던 황유민은 파5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페널티 구역에 빠뜨렸다.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로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자신의 메인스폰서 대회에 첫 출전한 윤이나는 17번 홀 두 번째 샷을 칠 때까지 2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이날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박도영, 황유민, 윤이나 등 3명에 불과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1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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