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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20억 타자가 SSG 선발-계투-마무리 다 이긴다? KBO 9~10월 월간 MVP 누가 수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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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삼성 '간판타자' 구자욱(31) 1명이 SSG 투수 4명을 이긴다? 과연 누가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KBO는 4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9~10월 월간 MVP 후보 8명을 공개했다. 투수는 LG 임찬규,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 김광현, 조병현, 노경은, 야수는 삼성 구자욱, LG 홍창기, NC 데이비슨이 후보로 선정돼 9~10월 MVP 수상을 노린다.

먼저 SSG 투수가 무려 4명이나 후보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선발투수, 중간계투, 마무리투수 등 보직도 다양하다.

엘리아스는 지난 9월에만 5경기에 나와 31⅔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활약했다. 특히 탈삼진은 33개로 9월 탈삼진 1위에 등극했다. 평균자책점과 이닝은 3위, 다승은 공동 3위에 올랐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5위에 랭크됐다. 그만큼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김광현도 9월에는 눈부신 피칭을 선사했다. 9월에만 5경기에 등판해 26⅓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3.08로 활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9월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김광현은 탈삼진 28개로 탈삼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홀드 7개로 9월 홀드 1위에 오른 노경은의 활약도 빛났다. 노경은은 9월에만 10경기에 나와 12이닝을 던져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SSG의 뒷문을 지킨 조병현은 9월에만 12경기에 나와 13이닝을 던져 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남겼다. 9월에 가장 많은 세이브를 거둔 선수가 조병현이었다.

'SSG 투수 4총사'와 함께 9~10월 MVP 후보로 오른 투수는 LG 우완투수 임찬규가 있다. 임찬규는 9월에만 4경기에 나서 24⅔이닝을 투구해 2승 평균자책점 1.82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9월 평균자책점 1위, 승률 공동 1위, WHIP 2위에 등극했다.

야수 중에는 '황홀한 9월'을 보낸 타자가 있다. 바로 삼성 구자욱이다. 구자욱은 9월에만 16경기에 나와 타율 .500, 출루율 .559, 장타율 1.107 9홈런 24타점 3도루로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 9월에 터뜨린 안타 개수만 무려 29개. 9월 타격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2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1위에 등극했다. 그야말로 9월을 평정한 타자였다.

▲ SSG 랜더스 외국인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지난 9월에만 5경기에 나와 31⅔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활약했다. 특히 탈삼진은 33개로 9월 탈삼진 1위에 등극했다. ⓒSSG 랜더스
▲ SSG 랜더스 김광현도 9월에는 눈부신 피칭을 선사했다. 9월에만 5경기에 등판해 26⅓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4승 1패 평균자책점 3.08로 활약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곽혜미 기자
▲ 홀드 7개로 9월 홀드 1위에 오른 SSG 랜더스 노경은의 활약도 빛났다. 노경은은 9월에만 10경기에 나와 12이닝을 던져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곽혜미 기자
▲ SSG 랜더스의 뒷문을 지킨 조병현은 9월에만 12경기에 나와 13이닝을 던져 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남겼다. 9월에 가장 많은 세이브를 거둔 선수가 조병현이었다. ⓒSSG 랜더스


LG 홍창기도 부지런하게 9월을 보냈다. 9월에만 19경기에 나온 홍창기는 타율 .438, 출루율 .488, 장타율 .562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고 안타만 32개를 작렬했다. 9월 타격 2위, 안타 공동 2위, 출루율 2위에 올랐다.

'홈런왕' NC 맷 데이비슨도 뜨거운 9월을 보낸 타자다. 9월에만 21경기에 출전한 데이비슨은 타율 .395, 출루율 .432, 장타율 .815 8홈런 20타점을 폭발했다. 안타는 홍창기와 같은 32개. 9월 타격 4위, 홈런 2위, 타점 공동 2위, 안타 공동 2위, 장타율 2위, OPS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KBO 9~10월 MVP를 차지할까. SSG가 투수 4명을 후보에 올렸지만 수상을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9월을 평정한 타자 구자욱이 있어서다.

구자욱은 올해 129경기에 나와 타율 .343, 출루율 .417, 장타율 .627, OPS 1.044 33홈런 115타점 13도루를 폭발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렀다. 타격 4위, 홈런 5위, 타점 4위에 각각 랭크될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5년 120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던 구자욱은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삼성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해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10월 4일 오전 10시부터 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가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과연 이번에는 누가 수상의 주인공이 될까.

▲ LG 트윈스 홍창기도 부지런하게 9월을 보냈다. 9월에만 19경기에 나온 홍창기는 타율 .438, 출루율 .488, 장타율 .562 1홈런 14타점을 기록했고 안타만 32개를 작렬했다. ⓒ곽혜미 기자
▲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은 9월에만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395, 출루율 .432, 장타율 .815 8홈런 20타점을 폭발했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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