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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영표' KT 이강철 감독의 승부수… '디펜딩 챔피언' LG 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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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가 LG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고영표롤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구원 등판한 고영표가 포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성사된 5위 결정전과 와일드카드 업셋을 달성한 KT위즈가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를 만난다.

KT위즈는 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가을야구 DNA로 위기를 극복해온 KT는 가장 큰 고비가 될 1차전을 맞이한다. 충분한 휴식을 마친 디펜딩 챔피언 LG와 맞붙기 때문이다.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고영표를 예고했다. 이강철 KT 감독의 선택은 또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최종전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팀의 5위를 지켜냈다. 이날 고영표는 5이닝 1실점 투구 수 48개를 기록하며선발 투수급으로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또 3일 뒤인 지난 1일 SSG랜더스와의 5위 결정전에 등판해 1.2이닝 1실점 투구 수 18개를 기록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하루 쉰 고영표는 전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도 등판했다. 고영표는 두산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 투구 수 14구를 기록했다.

고영표는 최종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해왔다. 단기전 특성상 연투가 잦을 수밖에 없지만 너무 자주 등판하고 있다. 원래 보직이 불펜투수라면 불가능한 등판 일정은 아니지만 고영표는 올 시즌 내내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다.

그렇다고 1+1 전략을 사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난 2일과 3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외국인 선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을 모두 등판시켰기 때문이다. 또 불펜의 핵인 박영현 등도 고영표 못지않은 등판 일정을 가졌다. 결국 고영표가 긴 이닝을 끌고 가는 것이 KT에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다.

상대 팀 LG는 1차전 선발 투수로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엔스는 올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67.2이닝을 투구했고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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