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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없이 잘나가는 SD, 와일드카드 시리즈서 ATL에 2연승 "다저스 나와!"...다르빗슈-오타니 맞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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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을야구에서 순조롭게 2연승을 거두며 다음 단계 진출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2차전서 5-4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의 NLWC서 2승을 거둔 샌디에이고는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NL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 맞붙게 됐다.
전날(2일) 열린 1차전서 선발 마이클 킹의 7이닝 12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던 샌디에이고는 2차전 선발로 조 머스그로브를 내세웠다. 1회 초부터 머스그로브는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고, 아지 알비스의 진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마르셀 오즈나에게 좌익수 뜬공을 맞아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먼저 1점을 내줬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2회 말 애틀랜타 선발 맥스 프리드를 두들겨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카일 히가시오카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루이스 아라에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주릭슨 프로파까지 3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터뜨려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 2루타로 3-1 역전을 만들었다. 2사 2, 3루서 잭슨 메릴의 싹쓸이 3루타까지 터져 스코어는 5-1까지 벌어졌다.



2회 빅이닝 한 번으로 샌디에이고는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5회 초 브라이언 호잉이 호르헤 솔레어에게 솔로포, 8회 초 제이슨 아담이 해리스 2세에게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4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로베르토 수아레즈가 삼자범퇴로 1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해 샌디에이고는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 막판 NL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98승 64패 승률 0.605)를 2경기 차까지 바짝 뒤쫓았지만, 마지막에 미끄러져 결국 5경기 차 2위(93승 69패 승률 0.574)로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아쉬움을 만회할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애틀랜타를 2경기 만에 손쉽게 이기고 NLDS에 진출한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상대로 2년 전 좋은 기억을 재현하기 위해 나선다. 2022년에도 다저스에 밀려 NL 서부지구 2위로 NLWC를 거쳤던 샌디에이고는 뉴욕 메츠를 꺾고 NLDS에 올라가 '111승 팀' 다저스를 3승 1패로 꺾은 경험이 있다.



한편, 양 팀의 맞대결은 서부지구 라이벌의 격돌이라는 점뿐만 아니라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다르빗슈 유와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등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해 아쉽게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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