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맘대로 재계약? 손흥민 과르디올라 혼냈다! '4호 도움' 쾅, 토트넘 4-0 대승…펩 인생에 '첫 5연패'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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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시즌 '4호 도움'을 작성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세계적인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도자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5연패 아픔을 안겼다.토트넘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를 4-0으로 대파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핵심 센터백 두 명인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전부 결장해 고전이 예상됐으나 손흥민을 중심으로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이 맹활약 펼쳐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한 쿨루세브스키가 지난 시즌 포지션이었던 오른쪽 날개로 간 것이 특징이었다.
지난 14일 쿠웨이트전, 19일 팔레스타인전 등 이달 A매치 기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다가 토트넘으로 돌아간 주장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도움 1개를 추가했다.
이날 토트넘은 이번 시즌 거의 매 경기 쓰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문지기로 나선 가운데,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백4를 이뤘다. 중원은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르 사르로 구성됐다. 손흥민, 도미니크 솔란케, 쿨루세브스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하다가 크로스한 것을 이날 모처럼 선발 출전한 매디슨이 페널티지역 가운데소 왼발 발리슛으로 간결하게 연결해 선제골로 완성했다.
이어 7분 뒤인 전반 20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을 발하면서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이 터졌다.
토트넘이 전방 압박 끝에 공을 탈취하면서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맨시티 수비진의 허를 찌르는 침투패스로 문전으로 쇄도하던 매디슨의 득점을 도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네 번째 도움이다. 지난 9월 웨스트햄전 2도움,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2경기 만에 쌓은 공격포인트다. 이날 어시스트로 손흥민은 올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전반을 2-0으로 앞서나간 토트넘은 후반 시작 7분 만에 오른쪽 풀백 페드로 포로가 쐐기포를 터트렸다. 빠른 공수 전환 속에서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가 자신의 전매특허인 대포알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가 후반 초반에 3골 차로 벌어지자 토트넘 지휘하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된 손흥민을 뺐다.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레넌 존선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 4경기 중 3경기에서 후반 20분 이전에 교체아웃됐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하며 5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지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우수선수 필 포든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이 출격했음에도 벤 데이비스와 라두 드라구신으로 꾸려진 토트넘 수비를 깨지 못했다.
토트넘은 교체 선수들이 마지막 골을 합작했다. 존슨이 후반 추가 시간 티모 베르너의 침투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 토트넘의 4-0 대승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시즌 6승(1무 5패)째를 신고하며 승점 19를 기록하고 6위로 뛰어올랐다.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2위 맨시티(7승 2무 3패·승점 23)는 선두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9승 1무 1패·승점 28)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지난달 말 토트넘과의 리그컵을 시작으로 공식전 5연패에 빠졌다. 특히 지난 21일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뒤 첫 경기에서 대패하면서 2016년 그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5경기에서 연달아 졌다.
맨시티뿐 아니라 과르디올라의 전체 감독 경력에서 5연패를 당한 건 이번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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