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 3년간 10승→MLB 복귀 후 첫 10승 시즌···‘역수출 신화’ 라이블리, CLE와 1년 재계약, 연봉도 31억원으로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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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라이블리. 게티이미지코리아
KBO리그의 또 하나의 역수출 성공 케이스가 된 벤 라이블리(32)가 올해 활약을 인정받고 내년에도 메이저리그(MLB)를 누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라이블리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연봉은 225만 달러(약 31억원)다. 이번 시즌 연봉 75만 달러(약 10억5000만원)보다 정확히 3배 많다.라이블리는 이번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을 할 자격을 갖고 있었기에 계약이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였으나, 큰 잡음 없이 깔끔하게 재계약에 합의했다.
라이블리는 이번 시즌 13승10패 평균자책점 3.81로 팀내 다승 1위에 오르며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놀랍게도 이번 시즌이 라이블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기록한 ‘10승 시즌’이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이블리는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고, 2018~2019년의 2년 동안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삼성 시절 벤 라이블리. 연합뉴스
MLB에서 성공하지 못한 라이블리는 눈을 돌려 한국으로 향했다.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하지만 삼성에서도 라이블리는 성공하지 못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6경기에 등판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에 그쳤다. 결국 어깨 부상으로 2021년 6월 웨이버 공시되면서 삼성과 결별했다.
라이블리는 다시 MLB에 도전했다. 2022년 1월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한 라이블리는 2023년 4승7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고 시즌 후 클리블랜드로 이적,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성공으로 라이블리 역시 KBO리그의 대표적인 역수출 사례로 남게 됐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대성공을 거둔 이래 올해는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두 팀에서 도합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선전했다. 리그 최하위 팀에서 뛴 덕분에 15패(3승)나 당한 크리스 플렉센도 기록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한 날들이 꽤 있었다. 긴 시간을 버텨 마침내 성공한 라이블리가 내년에도 ‘역수출 신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벤 라이블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KBO리그의 또 하나의 역수출 성공 케이스가 된 벤 라이블리(32)가 올해 활약을 인정받고 내년에도 메이저리그(MLB)를 누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지난 2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라이블리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연봉은 225만 달러(약 31억원)다. 이번 시즌 연봉 75만 달러(약 10억5000만원)보다 정확히 3배 많다.라이블리는 이번 시즌 후 연봉 조정신청을 할 자격을 갖고 있었기에 계약이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였으나, 큰 잡음 없이 깔끔하게 재계약에 합의했다.
라이블리는 이번 시즌 13승10패 평균자책점 3.81로 팀내 다승 1위에 오르며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놀랍게도 이번 시즌이 라이블리가 데뷔 후 처음으로 기록한 ‘10승 시즌’이었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신시내티 레즈에 지명,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이블리는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4승7패 평균자책점 4.26에 그쳤고, 2018~2019년의 2년 동안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삼성 시절 벤 라이블리. 연합뉴스
MLB에서 성공하지 못한 라이블리는 눈을 돌려 한국으로 향했다. 2019년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합류했다. 하지만 삼성에서도 라이블리는 성공하지 못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6경기에 등판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에 그쳤다. 결국 어깨 부상으로 2021년 6월 웨이버 공시되면서 삼성과 결별했다.
라이블리는 다시 MLB에 도전했다. 2022년 1월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한 라이블리는 2023년 4승7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고 시즌 후 클리블랜드로 이적,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이번 시즌 성공으로 라이블리 역시 KBO리그의 대표적인 역수출 사례로 남게 됐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대성공을 거둔 이래 올해는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두 팀에서 도합 9승9패 평균자책점 3.30으로 선전했다. 리그 최하위 팀에서 뛴 덕분에 15패(3승)나 당한 크리스 플렉센도 기록 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한 날들이 꽤 있었다. 긴 시간을 버텨 마침내 성공한 라이블리가 내년에도 ‘역수출 신화’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벤 라이블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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