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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안 좋았지만, 그 이상은" 한때 MVP도 밀어냈지만 방출…'예상 연봉 40억' 34세 한화 유턴파, 빅리그 재취업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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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빅리그 유턴파로 성공을 거두는 가 했지만 끝내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마이크 터크먼(34)이 빅리그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논텐더 방출 선수 가운게 관심을 끄는 8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이 중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했다가 빅리그로 성공적으로 유턴했던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의 이름이 언급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3일, 논텐더 방출 선수 시장이 열렸다. 30개 구단 중 62명의 논텐더 선수들이 풀렸다. 이들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선수들이지만 구단이 연봉조정 신청의 의사가 없을 경우 6년의 프리에이전트(FA) 자격 기간을 채우지 않고 조건 없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논텐더 방출 시장에서도 쏠쏠한 매물들이 나오기 마련. 터크먼이 해당자가 됐다.

매체는 ‘터크먼은 좋은 선구안으로 두 시즌 동안 출루율 .360을 기록하며 출루에 도움을 줬다. 하지만 그 이상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라며 ‘컵스는 코디 벨린저, 이안 햅, 스즈키 세이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등 외야 옵션이 부족하지 않다’라며 터크먼의 방출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 시절 마이크 터크먼 /OSEN DB 한화 시절 마이크 터크먼 /OSEN DB터크먼은 2022년 한화에서 144경기 전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9리(575타수 166안타)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OPS .796의 성적을 남겼다. 직전 시즌까지 현역 빅리거였던 터크먼이었고 리드오프로서 그리고 중견수로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파워는 부족했다. 한화는 출루형 타자인 터크먼 대신 거포형 타자를 찾아나서면서 결별했다. 한화는 터크먼 대신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데려왔지만 홈런 1개도 치지 못한 채 방출됐고 교체 선수로 데려온 닉 윌리엄스도 기대 이하였다. 

이후 터크먼은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2023~2024시즌, 2년 동안 시카고 컵스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한화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MVP 출신 코디 벨린저의 무릎 부상으로 메이저리그로 콜업됐다. 이후 터크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지 않았다. 108경기(85선발) 타율 2할5푼2리(337타수 85안타) 8홈런 48타점 64득점 56볼넷 84삼진 OPS .739의 성적을 거뒀다. 자신의 빅리그 최고 성적. 이후 컵스와 195만 달러(약 27억원) 재계약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KBO 출신 유턴파의 성공기를 쓰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는 출전 기회가 현저하게 줄었다. 벨린저는 건재했고 스즈키 세이야도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유망주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올해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펼쳤다. 벨린저와 스즈키는 영입생 고액 연봉자, 크로우-암스트롱은 팀이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유망주였다. 터크먼의 자리는 없었다. 

올해 109경기 타율 2할4푼8리(350타수 74안타) 7홈런 29타점 50득점 6도루 OPS .723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와 엇비슷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타석 수가 현저히 줄었고 8월부터는 대타나 대수비 등 백업으로 밀려나며 출장 기회를 잃었다. 

올해로 연봉조정 2년차를 맞이한 터크먼의 2025시즌 예상 연봉은 290만 달러(40억원). 컵스는 터크먼에게 그리 높은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MLB트레이드루머스’는 터크먼의 논텐더 방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올해 출루율 3할5푼7리를 찍었는데 놀라운 일이다’라며 의외라고 밝히기도 했다. 

연봉의 눈높이를 낮춘다면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이 있기에 재취업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전망. 다만 내년 35세 시즌에 접어든다는 점이 걸릴 수 있다. 그래도 백업 외야수로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자원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터크먼은 여전히 한화가 보류권을 품고 있다.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한화가 보류권을 풀지 않는 이상 한화로만 복귀가 가능하다. 한화 역시 중견수 외국인 선수를 찾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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