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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K리그 마지막 경기서 100번째 공격포인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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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 100개를 달성한 박주영(가운데).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HD의 공격수 박주영이 자신의 마지막 K리그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00개를 완성하는 해피 엔딩을 썼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파이널A(1~6위)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FC에 4-2로 이겼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박주영은 1골 1도움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후반 39분 골 지역 왼쪽에서 정면의 아타루에게 패스해 3-2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플레잉 코치로 울산에 몸담아온 박주영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공격포인트 99개(76골 2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그의 공격포인트 기록은 FC서울에서 뛰던 2020년 이후 멈춰있었다. 자신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공격포인트 100개를 채우고 77번째 골도 넣은 박주영이다.

김판곤 감독은 경기 내용과 상관없이 박주영에게 후반전 15분 정도 뛸 기회를 주려고 했다. 홈 팬들 앞에서 마지막 리그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박주영은 "우승 세리머니 하는 날에 저를 넣어주시는 과감한 결단을 해주신 코치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이 될 K리그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폭발하며 '완벽한 엔딩'을 연출한 박주영(울산)은 기회를 준 김판곤 감독 등 코치진에 고마워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은 "나도 공격포인트를 올릴 거라고 생각은 못 했다. 그저 선수들과 마지막으로 볼 한 번 재미나게 차고 마무리하고 싶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면서 "청용이가 기가 막히게 크로스를 올려줘서 득점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아타루의 득점을 어시스트한 장면을 두고는 "사실 슈팅하고 싶기는 했는데, 슈팅하면 안 들어갔을 것 같다. 아타루가 잘 마무리해줬다"며 웃었다.
박주영의 K리그 데뷔골을 김은중 감독이 어시스트했다. 마침 수원FC 감독이 박주영은 "경기 끝나고 은중이형, 아니 김 감독님이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연락 주시면 제가 밥을 사드려야 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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