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엄포에 자발적 훈련 문화 스며든 NC…"끝나도 남아 훈련 채우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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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NC 다이노스 제 4대 이호준 감독이 취임식을 갖고 새 사령탑에 올랐다. 사진은 이날 취임한 이호준 감독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이호준 신임 감독 체제의 NC 다이노스가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NC는 각 구단들이 통상적으로 시즌을 마친 후 마무리 성격의 훈련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다음 시즌을 '한발 먼저 준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때문에 훈련 명칭도 'CAMP 1'을 사용한다.
'CAMP 1'은 지난달 15일부터 창원NC파크와 마산야구장에서 N팀과 C팀으로 나누어 각각 진행됐다. 30일 이호준 신임 감독이 취임한 이후부터는 'CAMP 1'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선수 개개인의 성장과 선수 스스로 성장하기 위한 자율 훈련 방향성 정립, 한발 빠른 시즌 준비를 목표로 삼았다. CAMP 1 최우수선수(MVP)는 코칭스태프 선정 투수 소이현과 야수 김세훈이 선정됐다.소이현은 마운드 위에서 컨트롤, 구위, 데이터 수치 등 모든 부분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김세훈은 공, 수, 주에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MVP에 뽑혔다.
소이현은 "이번 시즌 경기에 등판하면서 컨트롤, 커맨드 등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었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CAMP 1에 임했다"면서 "계획한 부분이 잘 되면서 개인적으로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아 내년 시즌이 기다려지는 마음이다. CAMP 1이 마무리되지만 개인적으로 목표한 부분에 대해 비 시즌 잘 준비해 내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세훈도 "올해 C팀에서 코치님들과 타격, 수비, 주루 등 많은 부분에 대해 준비를 했고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빠르게 정립되면서 CAMP 1 기간에 좋은 밸런스로 훈련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안주하지 않고 비 시즌 기간에도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되고 싶다"라고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호준 감독은 "생각했던 활기찬 분위기 속에 CAMP 1이 잘 마무리되었다. 선수들 모두 실전과 같이 진지한 태로도 CAMP 1을 임했다"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실전과 같은 훈련 분위기를 CAMP 2에도 유지하겠다"고 만족했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CAMP 1 훈련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이어 "캠프 기간 내 좋아진 선수들을 눈으로 확인했다. 많은 선수들이 일정이 시작되기 전 아침 일찍 훈련에 임해 훈련이 끝나도 남아 자발적으로 본인들의 부족함을 채우는 훈련 방향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것 같아 만족한다"면서 "CAMP 1 기간 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코칭스태프와 부상 없이 잘 따라와 준 선수단에게 고맙다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CAMP 1 기간 내 주장을 맡았던 도태훈은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훈련 기간 내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며 "CAMP 1에 담긴 의미처럼 지나간 시즌이 아닌 다가올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곧 다가올 CAMP 2에도 최선의 컨디션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오는 23일 '타운홀 미팅'을 통해 팬과의 만남을 가진 후 휴식기간에 들어간다. 선수단은 내년 1월 말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하며 CAMP 2를 시작할 예정이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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