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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하늘도 도와주지 않는다, 2시간 30분 지연된 포르투갈行…‘경질 위기’ 텐 하흐는 여전히 자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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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하늘도 도와주지 않는다.

맨유는 오는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FC포르투와 2024-25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지난 트벤테전에서 졸전 끝 1-1 무승부를 기록, 유럽대항전 4경기 연속 무승 침묵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최근 분위기만 보면 포르투 원정은 대단히 위험해 보인다. 포르투는 올 시즌 리그에서 단 1패만 기록,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FK 보되/글리트에 2-3으로 패배, 자존심을 구겼으나 안방에서 치르는 이 경기를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다.

맨유는 현재 하락세다. 3경기 연속 무승부, 그리고 최근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에선 손흥민이 없음에도 0-3 대패했다.
이로 인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경질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2023-24시즌 FA컵 우승으로 흔들린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 했던 그였으나 최근 하락세는 분명 큰 위기다.

하늘도 도와주지 않았다. 맨유는 포르투갈에 2시간 30분 늦게 도착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여러모로 악재의 연속이다.

‘데일리메일’은 이를 두고 “맨유는 짙은 안개로 인한 기상 악화로 2시간 30분 늦게 도착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상황은 최근 텐 하흐와 맨유가 모든 면에서 타격을 받고 있는 것과 같이 적절하게 느껴졌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맨유가 포르투를 상대로 승리한다고 해서 모든 추측이 끝나는 건 아니다. 에릭 텐 하흐는 트벤테전 무승부로 최근 9번의 유럽대항전에서 단 한 번의 승리만 거뒀다.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실제로 맨유는 2022-23시즌 세비야와의 유로파리그 8강전을 시작으로 지난 트벤테전까지 1승 3무 5패를 기록 중이다.

그렇다면 텐 하흐 감독은 이와 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그는 “우리가 승리하지 못할 때는 항상 그렇듯 매우 실망하고 화가 난다”며 “특히 토트넘전과 같은 경기에서 패배하면 더욱 화가 난다. 우리는 지금의 광기로부터 동기를 부여받고 다음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경질 위기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본 텐 하흐 감독이다. 그는 “포르투전에선 추가적인 부담감을 갖지 않고 있다. 외적인 부분이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부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우리는 패하고 있을 뿐 다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매일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그렇기에 여름에 계약을 맺은 것이다. 젊은 선수들과 계약하기로 결정한 건 장기적인 목표다. 우리는 한 배를 탔고 계속 갈 것이다. 내게 자신감을 줄 필요는 없다. 우리는 매일 개선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알렸다.

텐 하흐 감독에게 있어 포르투 원정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금의 경질설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하루가 될 수 있다. 적극적인 투자에도 맨유의 올 시즌 성적은 형편없다. 유로파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승이라면 경질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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