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브래디·그레츠키, 전설들도 하지 못한 ‘오타니 스케일’···북미 4대 스포츠 어디에도 오타니 빼면 만장일치 MVP ‘2회 수상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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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년 이어 통산 3번째 MVP 수상
1위표 30장 ‘싹쓸이’ 만장일치
최초의 만장일치 MVP 3회
MLB·NBA·NFL·NHL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유일
오타니 빼면 만장일치 2회 수상도 없어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MLB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또 한 번의 만장일치 MVP 수상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또 하나의 거대한 기록을 안겼다.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타니는 22일 발표된 MVP 시상식 투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최초의 ‘지명타자 MVP’가 되는 기록도 세웠고, 프랭크 로빈슨에 이은 역대 2번째 ‘양대리그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전부 싹쓸이하면서 ‘만장일치’ 수상에도 성공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MVP 수상에 성공했는데, 이 모두 만장일치였다. 즉, 자신의 세 번째 MVP도 만장일치로 따낸 것이다.
22일 오타니의 내셔널리그 MVP 소식을 호외로 전하는 일본 신문들. 도쿄 | 로이터연합뉴스
MLB 역사상 만장일치 MVP 3회 수상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심지어 오타니를 제외하면 2회도 없다. 오타니의 MVP는 그만큼 압도적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북미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만장일치 MVP 3회 수상에 성공한 것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아니, 2회 수상도 오타니가 유일하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경우 2015~2016시즌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유일한 만장일치 수상으로 남아있다.
미국프로풋볼(NFL)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0년의 톰 브래디와 2019년 라마 잭슨만이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경우 역시 1980~1981시즌의 웨인 그레츠키, 2020~2021시즌의 코너 맥데이비드만이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마이클 조던, 브래디, 그레츠키는 각각 NBA, NFL, NHL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전설 중 전설이다. 이 전설들 조차도 만장일치 수상은 1번에 그쳤거나 아예 없다. 오타니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오타니의 이번 시즌은 야구 역사를 통틀어 타자가 보낸 가장 압도적인 시즌 중 하나로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타율 0.310에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기록했다. 그 힘들다는 40홈런-40도루를 넘어,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시즌을 만들어냈다. 아무리 수비 기여도가 없는 지명타자라고 하더라도 너무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 우승 소감을 밝히는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1위표 30장 ‘싹쓸이’ 만장일치
최초의 만장일치 MVP 3회
MLB·NBA·NFL·NHL 북미 4대 프로스포츠 역사상 유일
오타니 빼면 만장일치 2회 수상도 없어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MLB닷컴 인스타그램 캡처
또 한 번의 만장일치 MVP 수상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게 또 하나의 거대한 기록을 안겼다. 메이저리그(MLB)를 넘어,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타니는 22일 발표된 MVP 시상식 투표 결과 압도적인 차이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후 최초의 ‘지명타자 MVP’가 되는 기록도 세웠고, 프랭크 로빈슨에 이은 역대 2번째 ‘양대리그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전부 싹쓸이하면서 ‘만장일치’ 수상에도 성공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 MVP 수상에 성공했는데, 이 모두 만장일치였다. 즉, 자신의 세 번째 MVP도 만장일치로 따낸 것이다.
22일 오타니의 내셔널리그 MVP 소식을 호외로 전하는 일본 신문들. 도쿄 | 로이터연합뉴스
MLB 역사상 만장일치 MVP 3회 수상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심지어 오타니를 제외하면 2회도 없다. 오타니의 MVP는 그만큼 압도적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북미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서도 만장일치 MVP 3회 수상에 성공한 것은 오타니가 유일하다. 아니, 2회 수상도 오타니가 유일하다. 미국프로농구(NBA)의 경우 2015~2016시즌의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유일한 만장일치 수상으로 남아있다.
미국프로풋볼(NFL)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2010년의 톰 브래디와 2019년 라마 잭슨만이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경우 역시 1980~1981시즌의 웨인 그레츠키, 2020~2021시즌의 코너 맥데이비드만이 만장일치 수상에 성공했다.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마이클 조던, 브래디, 그레츠키는 각각 NBA, NFL, NHL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전설 중 전설이다. 이 전설들 조차도 만장일치 수상은 1번에 그쳤거나 아예 없다. 오타니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오타니의 이번 시즌은 야구 역사를 통틀어 타자가 보낸 가장 압도적인 시즌 중 하나로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타율 0.310에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기록했다. 그 힘들다는 40홈런-40도루를 넘어,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시즌을 만들어냈다. 아무리 수비 기여도가 없는 지명타자라고 하더라도 너무 ‘압도적인’ 시즌을 보냈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 우승 소감을 밝히는 오타니 쇼헤이.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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