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대수술에도 ML 최고 업적” 지명타자 최초 MVP에 美 경악…7억달러 오타니, 불가능을 가능케 하다
본문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어떻게 팔꿈치 수술에도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MVP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전미야구기자협회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획득,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매번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그는 커리어에 또 다른 역사적인 업적을 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019년 코디 벨린저 이후 5년 만에 MVP를 차지한 다저스 선수가 됐다. 또한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에 이어 내셔널리그 다저스 이적 첫해 다시 만장일치로 MVP에 오르는 최초의 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세 차례 만장일치 MVP 수상은 오타니가 최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타니는 1996년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양대 리그 MVP를 석권했으며, 2012-2013시즌 미겔 카브레라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MVP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가 시작된 1931년 이후 두 개의 구단에서 MVP를 차지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고, 이 중 배리 본즈와 오타니만이 이전 팀에서 마지막 해,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 첫해 MVP의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는 수상 후 통역사를 통해 “이번 MVP 수상은 다저스를 대표해 받은 것이다. 이는 완전한 팀의 노력 덕분이며, 팀원들이 아니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97억 원)의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았다. 그리고 그는 다저스 이적 첫해 그 엄청난 기대를 넘어섰다”라며 “오타니는 지난해 우측 팔꿈치 두 번째 대수술에도 올해 공격에서 커리어하이를 썼다. bWAR 선두(9.2)를 비롯해 득점(134), 홈런(54), 타점(130), 출루율 (.390), 장타율(.646), OPS(1.036) 등에서 모두 선두를 석권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야구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그는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성적인 6타수 6안타 3홈런을 때려내며 이를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이번 MVP 수상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지명타자를 소화하면서 최우수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MLB.com은 “오타니의 엄청난 수치에도 풀타임 지명타자의 MVP 수상을 향한 시선은 회의적이었다. 오타니는 9월만 해도 풀타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달을 맞아 26경기 10홈런 32득점 OPS 1.225를 기록하며 세 번째 MVP 수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라고 되돌아봤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난 당연히 MVP를 수상하기 위해 경기를 뛴 게 아니다. 다저스라는 새로운 팀과 함께하는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 되는 데 더 집중했다. 팬들이 날 인정하고,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하고 싶었다. 그게 내 주된 관심사였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토록 바라던 커리어 첫 우승반지를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무키 베츠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선수가 됐다. MLB.com은 “거의 모든 면에서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보낸 시즌은 완벽에 가까웠다”라고 평가했다.
오타니의 다음 목표는 4번째 MVP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궁극적인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었고, 우리는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앞서 말했듯 난 팀을 대표해 이 상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다음 목표는 또 수상하는 것이다. 난 현재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며, 운동 능력과 체력을 키우고 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어떻게 팔꿈치 수술에도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MVP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전미야구기자협회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위표 30장을 획득, 다시 한 번 만장일치로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매번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그는 커리어에 또 다른 역사적인 업적을 더할 수 있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2019년 코디 벨린저 이후 5년 만에 MVP를 차지한 다저스 선수가 됐다. 또한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에 이어 내셔널리그 다저스 이적 첫해 다시 만장일치로 MVP에 오르는 최초의 역사를 썼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세 차례 만장일치 MVP 수상은 오타니가 최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타니는 1996년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양대 리그 MVP를 석권했으며, 2012-2013시즌 미겔 카브레라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MVP의 주인공이 됐다. 오타니는 전미야구기자협회 투표가 시작된 1931년 이후 두 개의 구단에서 MVP를 차지한 역대 6번째 선수가 됐고, 이 중 배리 본즈와 오타니만이 이전 팀에서 마지막 해,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 첫해 MVP의 영예를 안았다.
오타니는 수상 후 통역사를 통해 “이번 MVP 수상은 다저스를 대표해 받은 것이다. 이는 완전한 팀의 노력 덕분이며, 팀원들이 아니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797억 원)의 역사적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았다. 그리고 그는 다저스 이적 첫해 그 엄청난 기대를 넘어섰다”라며 “오타니는 지난해 우측 팔꿈치 두 번째 대수술에도 올해 공격에서 커리어하이를 썼다. bWAR 선두(9.2)를 비롯해 득점(134), 홈런(54), 타점(130), 출루율 (.390), 장타율(.646), OPS(1.036) 등에서 모두 선두를 석권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야구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되기도 했다. 그는 론디포파크에서 펼쳐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성적인 6타수 6안타 3홈런을 때려내며 이를 해냈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의 이번 MVP 수상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그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지명타자를 소화하면서 최우수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MLB.com은 “오타니의 엄청난 수치에도 풀타임 지명타자의 MVP 수상을 향한 시선은 회의적이었다. 오타니는 9월만 해도 풀타임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달을 맞아 26경기 10홈런 32득점 OPS 1.225를 기록하며 세 번째 MVP 수상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라고 되돌아봤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난 당연히 MVP를 수상하기 위해 경기를 뛴 게 아니다. 다저스라는 새로운 팀과 함께하는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 되는 데 더 집중했다. 팬들이 날 인정하고,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하고 싶었다. 그게 내 주된 관심사였다”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토록 바라던 커리어 첫 우승반지를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무키 베츠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선수가 됐다. MLB.com은 “거의 모든 면에서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보낸 시즌은 완벽에 가까웠다”라고 평가했다.
오타니의 다음 목표는 4번째 MVP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궁극적인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었고, 우리는 이를 달성할 수 있었다”라며 “앞서 말했듯 난 팀을 대표해 이 상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다음 목표는 또 수상하는 것이다. 난 현재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며, 운동 능력과 체력을 키우고 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