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잘못 팔았다' 맨유 부임한 아모림, 집 떠난 선수들 다시 불러모은다…"마스터플랜의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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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알바로 페르난데스(SL 벤피카)에 이어 엔젤 고메스(24·LOSC 릴)의 재영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1일(현지시간) "맨유가 고메스의 재영입을 열망하고 있다. 그는 후벵 아모림(39) 신임 감독이 꿈꾸는 마스터플랜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맨유는 2020년 릴로 떠나보낸 고메스를 다시 데려오고 싶어 한다. 그는 아모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고메스는 올 시즌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므로 보스만 룰에 의거해 내년 1월부터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맨유 입장에서는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점이 메리트이며, 그 역시 맨유 복귀를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메스는 지난달 영국 매체 '더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 남았다면 어땠을지 가끔 생각하고는 한다. 그러나 해외에서 행복을 찾은 후에는 프리미어리그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감성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맨유 복귀를 거절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고메스는 6세가 되던 2006년부터 맨유 유소년팀에 몸담았고, 2017년 5월 16세 263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의 2000년대생 선수로 이름을 남기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0년 여름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릴에 둥지를 툴었다.
출전 기회를 점차 늘려간 고메스는 적응기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쳤다. 어느덧 입단 5년 차를 맞았고, 통산 129경기 9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9월에는 기량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첫 발탁된 바 있다.
고메스는 중앙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하며, 작은 체구를 활용한 기민한 움직임에 강점을 띤다. 킥 또한 정확해 릴에서는 데드볼 전담 키커를 맡을 정도다. 아모림이 선수들에게 상당히 높은 체력을 요구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수 양면에 장점이 있는 아모림의 합류는 전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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