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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 불쌍하네..."벤탄쿠르는 가장 훌륭한 사람" 토트넘 감독, 이게 할 말인가? "항소 전적으로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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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피해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과 동양인들이 받은 피해부터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가해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7)를 옹호하고 나섰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는 벤탄쿠르를 지지하면서 그를 '믿을 수 없는 팀 동료'라고 불렀다. 동시에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7경기 출전 금지 기간에 항소하기로 한 토트넘의 결정을 지지했다"라고 보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18일 영국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FA는 "독립 규제 위원회는 벤탄쿠르에게 미디어 인터뷰와 관련한 FA규정 E3를 위반한 혐의로 7경기 출전 정지와 10만 파운드(약 1억 76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의무적으로 대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라고 명령했다.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대가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우루과이 TV 프로그램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했고, 진행자로부터 한국 선수 유니폼을 부탁받았다. 그러자 그는 "쏘니?(손흥민의 별명)"라고 되물은 뒤 "손흥민 사촌의 유니폼일 수도 있다. 그들은 모두 똑같이 생겼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진행자도 맞장구를 치며 함께 웃었다.

아시아인은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는 뜻이 담긴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 논란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러자 벤탄쿠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도 용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FA는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독립 규제 위원회에서 조사에 착수했고, 나름 중징계를 내렸다. FA는 "벤탄쿠르는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 모욕적인 말을 사용하여 평판을 떨어뜨렸다"라며 "이는 국적, 인종, 민족적 기원을 포함한 발언이기에 FA 규칙 E3.2에 정의된 가중 위반에 해당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선택은 항소였다. 토트넘은 독립 규제 위원회가 내린 유죄 판결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징계 기간에는 불만을 품고 항소했다. 7경기 출전 금지는 지나치다는 것. 

토트넘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벤탄쿠르의 유죄 판결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로 인한 제재가 가혹하다고 믿는다. 벤탄쿠르는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국내 경기 출전 금지 상태가 유지된다. 우리는 이 기간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피해자 손흥민을 지키는 데는 미온적이더니 벤탄쿠르의 징계에는 바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 토트넘 현지 팬들도 반발 중이다. 한 팬은 "대단하다. 7경기 정지를 8경기 정지로 바꾼다니. 대단한 아이디어다"라며 비꼬았고, 다른 한 팬도 "클럽이 내놓은 입장에 정말 실망했다. 징계를 받아들이고 나아가라"라고 꼬집었다.

가장 실망스러운 벤탄쿠르의 황당한 변명. 'BBC'에 따르면 그는 자신은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게 아니라 손흥민을 '한국인'이라고 부른 기자를 비꼬고 부드럽게 질책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손흥민에게 했던 사과도 앞뒤 맥락이 빠진 '부적절한 보도'에 대한 사과라고 선을 그었다. 당연히 FA는 "전체 맥락을 봐도 벤탄쿠르가 한 말은 명백히 폭력적이고 모욕적이며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라며 기각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벤탄쿠르와 그를 옹호하고 나선 토트넘. 여기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까지 기름을 끼얹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벤탄쿠르를 칭찬하며 공개 지지를 표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탄쿠르의 출전 정지가 얼마나 큰 타격이냐는 질문에 "(벤탄쿠르는) 올해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실망스럽다. 그는 축구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걸 이해했다. 난 징계의 심각성에 대해 항소하기로 한 클럽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그러나 징계는 궁극적으로 몇 경기에 적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벤탄쿠르와 협력하여 출전 정지 기간 동안 모든 올바른 방식으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는 다시 뛸 수 있을 때가 되면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며 "벤탄쿠르는 자기가 실수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자신에게 어떤 페널티가 오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클럽으로서 그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벤탄쿠르를 안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부인할 수 없는 점은 그가 뛰어난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는 믿을 수 없는 팀 동료다. 그는 실수를 했으나 가장 훌륭한 성격을 지닌 사람이다. 그럴 때 우리의 역할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돕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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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BB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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