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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수건으로 폭행?' 충격 사건…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 KBL 재정위원회 개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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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김승기 감독이 '선수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구단은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소노 관계자는 21일 "전날 김승기 감독과 관련해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 때 라커룸에서 소노의 A선수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수건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건은 물이 묻어 젖어 있는 상태라 다소 무거웠고, 이 수건에 선수가 얼굴 쪽을 맞으면서 폭행 논란이 불거졌다.

감정이 상한 선수는 팀을 이탈, 구단의 연락도 받지 않고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있은 후 다음 경기인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김 감독은 A선수가 다쳤다고 말했는데, A선수는 당시 이미 팀을 벗어난 상태로 알려진다. 



소노 구단 관계자는 "자체 조사 후 내부적으로 징계를 검토하다가 더 공정한 판단을 받고자 KBL에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단의 요청 외에 KBL 클린바스켓 센터에도 이 사안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KBL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클린바스켓 센터는 KBL이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농구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해 운영하는 조직으로, 각종 부정행위 관련 신고를 익명으로 받는다. KBL 관계자는 "진상 조사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재정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2016-2017시즌 통합우승,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특히 국내 프로농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다. 김 감독은 2022년 전신인 데이원 시절부터 소노를 지휘, 2022-2023시즌 4강 플레이오프 진출 등을 이끌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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