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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끝' 과르디올라, 맨시티와 '이별 암시' 2번 해놓고 '재계약'한다... "계약 문서도 등장" 제2의 퍼거슨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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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반전이다. 펩 과르디올라(53)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곧 새로운 계약을 발표한다"며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치진 모두 맨시티 제안을 받아들였고 계약 공식 문서도 이미 준비됐다"고 덧붙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도 "과르디올라 감독을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맨시티에 2년을 더 머무른다면 10년 넘게 맨시티를 지휘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승 청부사'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획득한 우승 트로피는 무려 17개에 이른다. 7시즌을 지휘하며 6번이나 정상에 섰다. 2018~19시즌엔 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인터밀란을 꺾고 마지막 대업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트레블을 이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5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 대 에버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에서 승리 후 우승컵을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맨시티에서 감독으로서 이룰 수 있는 건 모두 이뤄서일까.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러 번 맨시티와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바 있다. 지난 5월 리그 최종전에서 맨시티의 4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 뒤 그는 "작년 이스탄불(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장소)에서 경기가 끝난 뒤 난 '이제 끝났다.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계약은 남아있었고 아무리 이루지 못한 EPL 4연패를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이 다시 든다.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모든 것이 끝나면 동기를 찾기 어렵다. 지금은 내게 동기부여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우승 퍼레이드에서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며 진땀을 흘렸다. 행사 진행자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무대 위로 불러 '다음 시즌이 시작되면 당신은 EPL 현역 최장수 감독이 된다. 맨시티에 '영원히' 남을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원히 라고 했나?"라고 되물으며 멋쩍게 웃었다. 수많은 팬이 과르디올라 감독이 어떤 대답을 할지 응시했고, 그는 여전히 멋쩍은 웃음을 지은 채 대답을 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 감독 중 하나인 과르디올라 감독과 장기 계약을 맺고자 천문학적 수준의 연봉과 보너스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오랫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처럼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5월 27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맨시티 우승 퍼레이드에서 곤란한 질문에 어색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SNS 갊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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