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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게 수건 투척한 감독…KBL에 신고 접수, 구단은 재정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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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 김승기 감독. KBL
20일 KBL 클린바스켓볼 센터에 신고가 접수됐다. 프로농구 감독이 소속팀 선수에게 불미스러운 물리적 위해를 가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구단은 고양 소노, 사령탑은 김승기 감독이다.

지난 10일 오후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 서울 SK의 전반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상황이 벌어졌다. 농구계 소문에 따르면 김승기 감독은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에 들어오는 A선수에게 수건을 던지며 화를 냈다. 당시 수건에는 물이 묻어 있어 다소 무거웠고 A선수는 감독이 던진 수건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이 크게 상한 A선수는 현재 팀을 이탈해 있는 상태다. 클린바스켓볼 센터 신고 접수는 익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A선수가 직접 신고했는지는 알 수 없다.

소노는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구단이 먼저 나서 소속팀 감독을 대상으로 재정위원회를 열어달라고 한 것이다. KBL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소노는 조사 과정을 거친 뒤 자체 징계 여부도 검토했지만 먼저 상위 기관인 KBL의 냉정한 판단을 받기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감독과 그날 자리에 있었던 선수들의 진술서를 받았고 KBL 요청에 따라 제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BL은 신고 내용 등을 검토한 후 직접 A선수의 진술을 받는 등 이번 사태를 면밀히 들여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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