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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게임’ KIA 사상 첫 10번째 MVP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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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맹활약
KIA 구단은 삼성 제치고 10번째 MVP 배출 유력
MVP 수상이 유력한 김도영. ⓒ 뉴시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정규 시즌에 이어 국가대표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KIA 김도영이 이제는 연말 시상식에서도 ‘김도영 게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김도영은 정규 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라는 성적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특히 시즌 내내 큰 주목을 받았던 40-40클럽 가입 도전은 김도영이라는 선수가 얼마나 다재다능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비록 홈런 2개가 모자라 기록 달성에 실패했으나 김도영을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는데 이견을 나타낼 이는 아무도 없다.
자연스레 MVP 수상 가능성에도 무게가 쏠린다. 김도영은 뛰어난 개인 기록은 물론 팀의 통합 우승까지 이끌었다는 혁혁한 공을 세워 이미 MVP를 찜해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VP 수상과 무관하지만 그의 활약상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곧바로 펼쳐진 프리미어12에서도 빛났다.

특히 김도영은 쿠바와의 경기서 일본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1.88)에 빛나는 특급 투수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폭발 시켰다. 모이넬로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눈과 귀는 자연스레 김도영으로 향했고, 외신으로부터 ‘김도영 게임’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구단별 MVP. ⓒ 데일리안 스포츠김도영의 MVP 수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짐에 따라 소속팀 KIA 타이거즈 또한 구단 통산 10번째 MVP를 배출할 전망이다.

KIA는 전신인 해태 시절, 1985년 김성한이 첫 MVP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최고의 선수를 배출했다. 선동열이 3회 수상, 김성한이 두 차례 수상한데 이어 이종범, 김상현, 윤석민, 양현종이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만약 김도영이 MVP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KIA는 KBO리그 구단들 중 가장 먼저 10번의 MVP를 배출한 팀이 된다.

KIA와 함께 9번의 MVP 배출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구단은 삼성 라이온즈다. 삼성은 이승엽이 무려 5번의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이만수, 장효조, 김성래, 배영수도 시즌을 지배했다.

최근 무서운 기세로 MVP를 적립한 두산도 빼놓을 수 없다. 두산은 최근 8년간 4번의 MVP를 배출하는 등 8명의 MVP가 나오며 KIA, 삼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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