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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 의지 없었다고?’ 김판곤 감독 “동의 NO, 선수들은 끝까지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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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사진=울산 HD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제자들을 감쌌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0-4로 완패했다.

경기 후 김판곤 감독은 “아주 터프한 경기하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과 잘 준비했는데, 선수들 탓을 하고 싶지 않다. 분석하고 회복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 멀리 와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판곤 감독은 ‘뛸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 싸워줬다”고 했다.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 선수들이 2일 울산 HD와의 2024~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C
이날 울산은 전·후반 각각 2골씩 내주며 무너졌다. ACLE 2연패.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오는 6일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를 치른다.

요코하마전을 돌아본 김판곤 감독은 “공격적인 요코하마를 상대했다. 우리 울산의 캐릭터를 이어 나가며 승리를 추구하려고 했다. 원정에서 리스크가 있더라도 강하게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를 제압하려 했다. 예상대로 상대 역습이 강했다. 우리가 역습을 잘 컨트롤 못했다. 그 부분을 예상하고 준비했지만, 잘 안됐다”면서 “하지만 중요한 건 우리 캐릭터를 계속 이어 나가기 위해 빨리 회복해서 강한 모습으로 준비를 잘해서 울산 팬들에게 승리를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홈 경기에서도 패한 울산은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최하위로 처졌다. 김판곤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4승, (승점) 12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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