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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제조기 양민혁, 강원에 '최고의 별' 안기고 영국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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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안데르손과 MVP 후보
37경기 소화 11골·6도움 활약
윤정환 감독도 최다승 '새 역사'
K리그1과 강원FC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양민혁(사진)이 데뷔시즌에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위대한 업적을 남길수 있을까. 강원FC가 올 시즌 리그내에서 맹활약하면서 다수의 수상후보를 배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4 하나은행 K리그1과 K리그2의 최우수감독상과 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11 등 개인상 후보를 20일 발표했다.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 전문가로 구성된 후보선정위원회가 지난 18일 각 부문 3배수 후보를 추렸다.

양민혁은 '최고의 별' MVP를 놓고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과 함께 경쟁한다. 2006년생 '떠오르는 별' 양민혁은 올 시즌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번이나 휩쓸며 K리그1에 새 역사를 썼다. 양민혁은 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등 무려 3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올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1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구단 최연소 출장 기록을 시작으로 승강제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 멀티골, 두 자릿수 득점,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이달의 골, 이달의 선수상 등 수많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초의 기록도 만들었다. 4월부터 7월까지 4달 연속으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쓸어 담았고 7월에는 이달의 선수상, 이달의 골,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3관왕에 올랐다. 지난 8월에는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말 그대로 2024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양민혁으로서는 올해 K리그 MVP를 받으면 언제 다시 수상의 기회를 얻을지 모른다. 양민혁은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고 지난 7월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계약해 올 시즌을 끝으로 한국 무대를 떠난다.

강원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새 역사에 도전한다. K리그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MVP, 감독상 수상자 배출을 노린다. 양민혁이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면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역대 최다 영플레이어상 수상팀(3회)에 이름을 올린다. 강원은 지금까지 K리그1에서 단 두 차례 베스트11 수상자(2017년 이근호, 2022년 김대원)를 배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역대 최다 베스트11 수상자 배출에 도전한다. 강투지, 김영빈, 이기혁, 이상헌, 황문기가 베스트 11, 윤정환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 선정됐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해 소방수로 부임해 강원의 잔류를 이끈 그는 올해 진가를 발휘했다. 37경기 18승 7무 12패(승점 61)의 성적으로 강원 동화를 만들었다. 구단 역대 K리그1 최다 승점, 최다승, 최다 득점, 최고 순위 등이 올해 모두 새로 쓰였다.

베스트11 부문에서 6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돼 구단 역대 최다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른쪽 미드필더 양민혁을 비롯해 공격수 부문 이상헌(36경기 13골 6도움), 오른쪽 수비수 부문 황문기(36경기 2골 7도움), 중앙 수비수 부문 강투지(32경기 1골 2도움), 김영빈(24경기 1골), 왼쪽 수비수 부문 이기혁(34경기 4도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상헌은 올 시즌 K리그1 공격포인트 공동 2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포지션 변경에 성공한 황문기, 이기혁은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강투지와 김영빈은 기복 없이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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