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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이)의리도 오잖아요" 여유 있는 KIA, 이유 있는 상무 입대픽... '150㎞ 선발' 돼서 돌아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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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LG 시절 강효종. /사진=김동윤 기자육성을 강조했던 KIA 타이거즈의 전략이 또 한 번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풍부한 투수 자원을 보유한 KIA가 군 입대를 앞둔 투수를 보상선수로 선택했다.

KIA는 지난 19일 "LG 트윈스와 FA 계약을 맺은 장현식(29)의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강효종을 지명했다"고 공식발표했다.

강효종은 저동초(일산서구리틀)-충암중-충암고를 졸업한 뒤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다. 2학년 때부터 충암고를 이끌던 에이스로 시속 150㎞에 가까운 빠른 볼을 던지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 제구 난조가 이유였다. 2022년 1군에 데뷔해 지난 4년간 9경기 등판에 그쳤고 2승 2패 평균자책점 6.43, 28이닝 21사사구(19볼넷 2몸에 맞는 볼) 20탈삼진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36경기에 출전해 4승 1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9, 149이닝 101사사구(84볼넷 17몸에 맞는 볼) 125탈삼진으로 부진했다. 결국 오는 12월 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통해 병역의 의무를 마친 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고자 했다. 그의 제대일은 2026년 6월 1일이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KIA의 선택지는 반반이었다. 내년에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였기에 즉시전력감을 선택하는 것도 나쁜 선택지는 아니었다. 최형우(41), 양현종(36), 나성범(35), 김선빈(35) 등 베테랑들이 건재할 때 기존 전력을 강화할 수도 있었다. 또 이번 FA를 통해 우완 투수가 장현식과 임기영(31) 둘이나 빠져나간 상황이었다.

더욱이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최근 꾸준히 가을야구를 하는 강팀이었기에 25인 외에서도 충분히 좋은 선수를 기대할 만했다. 하지만 KIA는 유망주, 그것도 아직 병역 문제도 해결하지 않은 강효종을 선택했다.

LG 트윈스 시절 강효종.이의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거기엔 KIA의 여유가 느껴진다는 것이 야구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KIA 사정에 밝은 한 KBO 관계자는 강효종 지명 직후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KIA는 외국인 투수 2명과 양현종, 그 뒤로 황동하(22), 김도현(24), 윤영철(20)이 있다. 올해 신인 김태형(19)도 선발 자원으로 기대할 만하고, 조금 기다리고 있으면 이의리(22)까지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강효종은 충암고 시절 제구가 좋았던 친구다. 프로에 와서 조금 애매해진 것 같은데 상무에 다녀오면 김도현처럼 좋아질 거란 기대감에서 뽑지 않았나 싶다.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선수고 돌아와서도 선발 투수 자원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현재 KIA에는 아직 기회를 주지 못한 선발 유망주들이 상당하다. 올해 KIA는 유독 선발 투수들의 부상이 잦았음에도 정규시즌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윤영철이 2년 차 징크스를 떨치고 지난해와 비슷한 18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4.19, 81⅔이닝 58탈삼진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윤영철의 7월 중순 척추 미세 골절 부상으로 이탈하자, 황동하와 김도현이 훌륭하게 그 공백을 메웠다. 황동하는 25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44, 103⅓이닝 81탈삼진, 김도현은 35경기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 75이닝 59탈삼진을 마크하며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가 됐다. 이들 모두 선발 투수로서 풀타임 기회를 줬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더 기대되는 자원들이다.

여기에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의 잠재력은 말할 것도 없다. 지난 6월 20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 및 뼛조각 제거술을 받은 이의리는 내년 여름쯤 복귀가 가능할 예정이다. 올해 KIA에서 활약했던 윌 크로우(30)는 이의리를 두고 "이미 강력한 직구와 좋은 슬라이더를 다 갖고 있다. 변화구만 좀 더 하면 메이저리그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할 정도.

스타뉴스 취재 결과 KIA는 꾸준히 강효종을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암고 시절 강효종은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강점인 선수였고, 프로에 와서 헤매면서도 직구 시속이 147~148㎞로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에 주목했다. KIA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강효종은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코칭스태프와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 오는 12월 군 임대를 앞두고 있는데,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서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지명하게 됐다"고 지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LG 트윈스 시절 강효종.
실제로 강효종은 염경엽(56) LG 감독이 지난해 직접 꼽은 선발 후보군에 들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선수였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이미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고 있었고, 염경엽 감독은 강효종의 커브를 KBO 100승 우완 이대진의 커브와 비교했다. 염 감독은 "우리 팀에서 향후 윤석민과 배영수 같은 우완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 우리 팀에도 토종 선발이 한 명 나와야 한다. 봉중근 이후 없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진심인 상무로 입대하는 것도 강효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다. 지난 4년간 어깨 등 잔부상이 많았던 강효종은 쉽게 체격을 키우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다수의 선수가 성장과 함께 구속을 상승시키고 돌아오는 효과를 보고 있어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의 귀환도 기대해 볼 만하다.

강효종은 KIA의 지명 발표 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들었던 팀을 떠나게 돼 아쉽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제 KIA 타이거즈라는 팀에서 저를 좋게 봐주셔서 뽑아주신 거라 생각한다. 상무에 가는 데도 불구하고, 뽑아주신 거니까 거기에 맞게 보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군대에서 달라진 모습과 함께 더 좋은 모습으로 광주에 돌아가겠다. 꼭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상무에서 열심히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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