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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손가락 전락한 '한국의 오타니' 1차 지명 유망주, '일타강사' 강정호 만나 드디어 재능 꽃피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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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아픈 손가락 '1차 지명' 김대한(24)이 '킹캉' 강정호를 만나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을까.

강정호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정호_King Kang'에서 두산 김재환과 함께 같은 팀 김대한이 '킹캉 스쿨'을 찾아온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올해 자신을 찾아오는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김대한을 꼽았다.

김재환은 강정호 스쿨 방문이 두 번째다. 지난해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0 10홈런 46타점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김재환은 시즌이 끝난 후 강정호를 찾아갔다. 지난겨울 강정호의 타격 코칭을 받고 시즌을 맞은 김재환은 136경기에서 타율 0.283 29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완벽히 반등에 성공했다.




강정호 스쿨의 효과를 톡톡히 본 김재환은 이번 '재수강'에 김대한과 동행하기로 했다.

김대한은 휘문고 시절 투수로 150km/h를 던지고 타자로는 청소년 국가대표팀 4번을 맡을 정도로 투타 양면에서 재능을 드러냈다. 그 재능을 인정받아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은 그는 이상하리만치 프로에서 재능을 만개하지 못했다.

김대한은 올해까지 1군 무대에서 4시즌 통산 164경기 타율 0.184 6홈런 25타점으로 기대에 전혀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2022년 퓨처스리그에서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그게 전부였다. 김대한의 퓨처스리그 통산 기록도 5시즌 171경기 타율 0.224 15홈런 65타점에 불과하다. 한때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던 '한국의 오타니'는 그렇게 두산의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했다.



강정호는 "김대한이 학교에 다닐 때 투수도 했고 타자도 했지만, 기본적인 타격 메커니즘이 정립이 안 되어 있다. 그래서 이런 거를 좀 더 확실하게 정립을 시켜주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저도 (김대한이) 잘 됐으면 좋겠다. 만년 유망주라고 이야기하지만 가지고 있는 게 너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메커니즘을) 잘 만들어서 가면 지금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 말했다.

끝없는 부진에도 모두가 쉽사리 포기할 수 없었던 김대한의 재능이 '일타강사' 강정호를 만나 마침내 만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OSEN, 뉴스1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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