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슈퍼스타' 김도영에게 물었다, "해외 진출 꿈 있나" 그의 답변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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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인천공항, 박연준 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어느 정도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슈퍼라운드 탈락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해결사를 찾아내는 소득을 냈다. 바로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지난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그는 4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3회와 4회에 각각 적시타를 터트려 2타점을 추가했고, 6회에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도영은 타율 0.417(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그의 안타 7개 중 5개가 장타(2루타 2개, 홈런 3개)로, 한국 대표팀 역대급 선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입국 후 류중일 감독은 "김도영을 발굴 해낸 것이 큰 성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의 중요한 과제였던 세대교체는 김도영을 통해 큰 진전을 이뤘다.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김도영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은 물론, 이후 모든 주요 국제대회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야구는 과거 이승엽, 김동주, 김태균 등 강타자들의 활약으로 국제대회를 빛냈다. 김도영은 장타력, 해결 능력, 그리고 빠른 발까지 갖춘 차세대 간판타자로 자리잡아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발견은 한국 야구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게 됐다.
입국 후 만난 김도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
이하 김도영과 입국 후 일문일답.
-프리미어12 소감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점이 있다면?팀 자체가 매우 끈끈한 느낌이었다고 생각한다. 팀 케미가 좋았고, 앞으로 내가 보완해야 할 점과 숙제를 얻을 수 있어 의미 있는 대회였다.
-대회 마지막에 다친 것 같던데.
다친 것은 아니었고, 단순히 피로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몸 상태가 매우 좋다.
-APBC(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U-25)와 비교했을 때 느낀 점이 있다면.
선수들의 전력 분석을 보면서 뛰고 있는 리그와 개개인의 성적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과 함께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느꼈다.
-세계 무대, 해외 진출에 대한 호기심과 꿈이 있나.
최종적인 꿈은 항상 가지고 있었고,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어느 정도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조금 해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WBC 출전에 대한 욕심이 있나.
WBC는 야구 국제 대회 중 가장 큰 무대라고 알고 있다. 어린 나이지만 그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다. 만약 기회가 온다면, 팀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내고싶다.
-이번 대회에서 수비 실책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주로 쉬운 상황들이 많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스스로 수비에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하며, 올 시즌에 더 열심히 훈련할 계획이다. 수비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가지고 있다.
-일본과 대만을 상대했을 때 느낌
일본은 강팀이라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 대만은 예상했던 것보다 강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면 이길 자신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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