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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높게 평가”…KIA 선택 받은 강효종, 제2의 김도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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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종이 제2의 김도현(이상 KIA 타이거즈)이 될 수 있을까.

KIA는 “LG 트윈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장현식의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강효종을 지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충암중, 충암고 출신 강효종은 2021년 1차 지명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우완투수다. 2022년 10월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러 5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 선발승을 따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장현식의 보상 선수로 KIA에 지명받은 강효종. 사진=김영구 기자하지만 이후부터는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2023시즌 7경기(21.2이닝)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으며 올 시즌에는 1경기에만 출전해 평균자책점 20.25(1.1이닝 3실점)에 머물렀다. 그렇게 강효종의 통산 1군 성적은 9경기(28이닝) 출전에 2승 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남아있다. 이 밖에 퓨처스(2군)리그 통산 36경기에서는 4승 14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올린 강효종이다.

이후 오는 12월 2일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던 강효종은 KIA의 부름을 받았다. 전역은 2026년 6월로 예정돼 있다.

곧바로 전력에 활용할 수는 없지만, KIA가 강효종을 지명한 이유는 분명하다. 그의 잠재력에 주목한 까닭이다. 당장 보여준 것은 없지만, 강효종은 건강할 경우 150km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다. 나이도 2002년생으로 젊으며, 변화구 제구력도 우수해 잠재적인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효종은 전역 후 KIA의 일원으로 활동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올해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김도현. 사진=천정환 기자자연스레 강효종이 제2의 김도현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2019년 2차 4라운드 전체 33번으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던 김도현은 2022시즌 초반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고, 그해 중반 현역으로 입대했다.

군 생활은 김도현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러닝을 통해 꾸준히 몸을 만든 김도현은 모든 면에서 한층 단단해졌고, 2월 전역한 뒤 올 시즌 35경기(75이닝)에서 4승 6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KIA의 V12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선발진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더 박수 받을 만한 활약이었다. 김도현은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질 때마다 대체 선발로 나서 그 자리를 잘 메웠다. 정규리그 우승 직후 이범호 KIA 감독이 “(대체 선발로 존재감을 보인 황동하, 김도현 등) 그 선수들이 나간 경기에서 많이 이겼다.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시즌이었으면 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의 대단한 활약상이었다. 강효종이 김도현처럼 군 생활을 터닝포인트 삼아 더 성장해 돌아온다면 KIA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KIA 관계자는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코칭스태프와의 회의에서도 이견이 없었다”며 “오는 12월 군 임대를 앞두고 있는데,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는 동안 한층 더 성장해서 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자원으로 판단해 강효종을 보상선수로 지명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KIA의 V12에 힘을 보탠 김도현. 사진=김영구 기자 강효종은 군 복무 기간 한층 더 단단해져 돌아올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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