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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토트넘 종신 계약' 원하지만..."사우디 가도 놀랄 일 아니야" 손흥민, 일단 2026년까지 잔류→"중동 이적 여부 흥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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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하고 있다. 다만 언제까지나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의 더하드태클은 18일(한국시각)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를 원한다. 다만 떠오르는 추측들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더하드태클은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예정이다. 독일 유력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도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해 2026년까지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 매우 유용한 자산이고, 트로피 획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손흥민의 승리 경험, 리더십, 멘탈리티는 토트넘에 귀중하게 보탬이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을 여유가 없다'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결정 이후 손흥민의 거취는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더하드태클은 '최근 몇 달 동안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계약 만료 후 정말로 사우디로 향할지가 흥미로울 것이다. 상당한 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여러 최고 수준의 선수가 사우디로 향했기에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점쳤다.

로이터연합뉴스이러한 추측의 발단은 바로 토트넘의 재계약 태도다. 손흥민은 2021년 당시 체결한 계약이 2025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을 1년 더 잡아둘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재계약에 대해서는 태도를 바꿨다. TBR풋볼 등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최근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한 토트넘의 결정을 전했다.

손흥민의 입지를 고려하면 아쉬운 선택임은 확실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이미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00경기를 넘겼으며, 역대 득점 순위, 도움 순위 모두 최상위권에 올라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1년 연장 옵션만을 발동하며, 손흥민 측이 토트넘의 결정에 실망감을 느꼈기에 사우디 이적 가능성도 다시 불이 붙게 됐다.

로이터연합뉴스사우디는 이미 손흥민 영입에 지난해 여름부터 진심이었다. 영국 언론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적설이 제기됐고, 2025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사우디 구단들은 자유 이적을 통해 그와 계약하기를 바라고 있다. 토트넘이 그와 계약을 연장할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사우디의 관심을 밝힌 바 있다.

그간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확실히 밝혔었다.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의 제안에 대해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33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총 연봉 1700억이 넘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밝혔었다. 손흥민은 이를 거절하고 토트넘에 잔류했다고 알려졌다.

손흥민도 직접 인터뷰를 통해 "내가 (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많은 사람이 그곳에 가고 있는 것이 정말 흥미롭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나에게 꿈이고,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로이터연합뉴스다만 손흥민으로서도 토트넘의 이러한 재계약 태도가 지속된다면 사우디 이적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사우디가 아니더라도 이미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유럽 구단들의 제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이 정체되며 여러 가능성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10년을 헌신한 손흥민으로서는 지금의 시간과 대우가 큰 섭섭함으로도 남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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