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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만 무려 81G' 역대급 1번타자, 왜 제대로 못 써먹나…"보너스 게임, 즐기면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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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정수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큰 경기는 어떻게 보면 정말 보너스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야구장에서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되 정말 집중해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같아요."

두산 베어스 중견수 정수빈(34)은 가을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두산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KBO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인 만큼 그 시절 주역들은 풍부한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2009년 입단 때부터 주전으로 활약한 정수빈은 포스트시즌 통산 81경기에 나섰다. 팀 내에서 정수빈보다 많은 경기를 뛴 야수는 94경기에 나선 유격수 김재호(39)가 유일하다. 정수빈 뒤로는 허경민(75경기), 양의지(63경기), 김재환(45경기) 등이 있다.

정수빈은 가을 경험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큰 무대에 강한 체질이다. 정수빈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80경기에서 타율 0.296(284타수 84안타), 4홈런, 34타점, 50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4경기에서 14타수 8안타(0.571),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팀 내에서는 '정수빈 가을 영웅'이라는 별명을 줄여 정가영으로 불렸다.
정수빈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가을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부지런히 공격의 물꼬를 텄는데, 안타로 출루한 2번 모두 3루까지 밟았으나 홈으로 불러주는 타자가 없어 고개를 숙였다. 4위 두산은 kt에 0-4로 완패하면서 1승을 안고 있던 어드밴티지도 사라졌다. 두산은 이제 kt와 마찬가지로 3일 열리는 2차전에서 1패를 더 떠안으면 탈락이다.

정수빈은 경기에 앞서 "우리가 작년에 아쉽게 한 경기 만에 탈락해서 조금 아쉬웠다. 올해는 그래도 4위를 하면서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최대한 오늘 경기를 잡아서 조금 편안하게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1번타자로서 최대한 많이 출루하려고 해야 할 것 같다. 공도 많이 보려고 하고, 1번타자로서 투수들도 괴롭히고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투수를 괴롭히는 임무를 충실히 해냈다. 정수빈은 상대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에게 홀로 2안타를 뺏었다. 쿠에바스는 6이닝 4피안타 무4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는데, 정수빈에게 이날 내준 안타의 절반을 허용할 정도로 가장 까다로워했다.

▲ 두산 베어스 정수빈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정수빈 ⓒ 두산 베어스


정수빈은 0-4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투수 오른쪽으로 절묘한 코스에 번트안타를 성공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재호가 중견수 오른쪽 안타를 쳐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러드와 김재환, 양석환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정수빈은 3루에서 더는 움직일 수 없었다.

6회말도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정수빈은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출루하면서 쿠에바스를 한번 더 흔들었다. 1사 1루에서 제러드가 우전 안타를 칠 때는 정수빈이 빠르게 2루를 돌아 3루까지 질주하면서 1사 1, 3루로 연결했다. 희생플라이만 쳤어도 두산은 한 점을 추격하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지만, 김재환과 양석환이 차례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전혀 연결하지 못했다.

두산이 2차전에서 반등하려면 정수빈 외에도 베테랑들, 특히 중심 타자들이 분발해야 한다. 정수빈은 "나도 어릴 때부터 많이 경기를 했지만, 선배들이 결국에는 큰 경기에서 잘해야 후배들이 잘 따라오는 것 같다. 나도 어릴 때부터 선배들을 보고 큰 경기를 하면서 선배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자라왔기 때문에 우리가 또 으쌰으쌰 하면 밑에 어린 친구들도 또 으쌰으쌰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수빈도 포스트시즌에만 81경기에 나섰어도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똑같다. 항상 이런 큰 경기를 할 때는 긴장되고, 평소 시즌 때 하는 것보다는 더 긴장되고 더 집중되고 더 재미있게 하고, 또 더 힘든 것 같다. 평소 정규시즌 때보다 항상 모든 게 2배로 올라가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팀이 올해는 계속해서 다음 시리즈로 진출하는 기적을 쓸 수 있길 바랐다. 정수빈은 "결국 우리가 잘해서 올라가고, 이겨야 '미러클'이 성립된다. 우리 팀은 항상 밑에서부터 올라갔던 기억이 많이 있고, 또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갔던 기억도 있다. 팀 분위기가 한번 올라가면 끝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두산 베어스 정수빈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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