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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손흥민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합니다…1년 연장 옵션 발동, 정말로 '큰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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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Tottenham might have just decided to activate the one-year extension in order to protect themselves and buy themselves more time to reach an agreement on a new long-term deal with their captain." 토트넘 핫스퍼가 손흥민(32)의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장기 재계약을 협상할 시간을 벌 것이라는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의 보도다.

손흥민을 둘러싸고 쏟아졌던 각종 추측이 드디어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은 향후 정식 재계약을 건네기 위한 '큰 그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매체는 18일(이하 현지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까지 타임라인을 설명했다. 매체는 "팬들은 구단이 그를 오랫동안 지키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 원)를 받는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자 주장이며, 경기장 밖에서도 구단의 브랜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이 그에게 장기 재계약을 제의하는 대신 연장 옵션 발동을 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에 손흥민 캠프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너무 많은 소문 중 하나에 불과하다"며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추측이 끊이지 않는다. 토트넘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새로운 장기 재계약 협상에 필요한 시간을 벌기 위해 연장 옵션을 활성화한 것일 수 있다. 양측은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17일 나온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의견이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로서 진위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기류가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이슈는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주제 중 하나지만 영국 매체 'TBR 풋볼' 그레이엄 베일리 기자의 보도를 기점으로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그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협상을 철회했으며, 그의 에이전트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폴 오키프 기자가 여론 진정에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토트넘의 계약 연장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손흥민은 앞선 15일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결과적으로 해프닝에 그칠 전망이다. 당시 영국 매체 '팀토크'는 "프랑스의 거인 PSG는 손흥민을 오랫동안 존경해왔고, 과거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다면 내년 여름 그를 PSG에 매각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대우에 크게 실망했다며 갑을 관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그는 토트넘과 장기 재계약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구단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자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으며,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재계약 논의 초기 단계에서는 양측이 같은 뜻을 공유한 것처럼 보였다"며 토트넘의 앞뒤 다른 입장을 조명했다.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명실상부 레전드다. 올해 입단 10년 차를 맞이했고, 열 시즌을 소화하며 419경기 165골 87도움을 올렸다. 지난해 여름 위고 요리스(로스앤젤레스) 뒤를 이어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고, 그라운드 안팎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리더십을 뽐냈다.

약 3년 전인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어느덧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다. 만약 토트넘이 재계약 및 옵션 발동 등 선택지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내년 1월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른 팀과 자유로운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빅클럽들의 관심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손흥민의 결정에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퍼스 웹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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