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가 K리그로 부른 포그바, 유럽 남는다? 유벤투스 계약 해지→리그앙 복귀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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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가 유럽에 남길 원한다는 소식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포그바는 지난주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도핑 규정 위반으로 인해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했다. 유벤투스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와 포그바는 2024년 11월 30일 기준으로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유벤투스는 포그바가 선수로서의 미래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개막전 우디네세전에서 진행한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와 징계를 받았다. 당초 4년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는데, 포그바는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항소 결과 4년 출전 정지 처분이 취소되어 18개월 출전 정지로 징계 기간이 줄어들었다.
사진 = 스카이 스포츠
포그바는 기쁜 마음을 드러냈었다. 그는 "악몽은 끝났다. CAS의 결정에 따라 나는 다시 꿈을 좇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하게 됐다. 나는 의사가 처방한 영양 보충제를 복용한 뒤 고의로 규정을 위반한 적이 없다고 항상 말해왔다. 나는 정직하게 뛴다. 엄격한 책임 위반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 설명을 들어준 CAS 판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그라운드 복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미 지난 시즌부터 징계가 진행되고 있었고, 징계 기간도 줄어들었기에 포그바의 복귀는 머지 않았다. 내년 3월이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현재 포그바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였는데, 포그바는 다른 곳을 원하는 모양이다. 매체는 이어서 "포그바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더 좋은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고향 리그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는 걸로 전해졌다. 몇몇 클럽이 잠재적인 이적에 관해 포그바 측과 접촉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복귀를 위해 유럽에 남겠다는 것이 포그바의 의지로 보인다. 유럽에서 계속해서 뛰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건 당연한 이야기다.
한편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포그바의 절친한 동료 제시 린가드는 K리그 파이널라운드A 미디어 데이에서 K리그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포그바라고 대답했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한 번쯤 포그바가 K리그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했을지 모르지만, 포그바는 유럽 잔류를 선호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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