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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필요 없다며 2부로 팔아버렸던 미드필더 3배 값에 다시 산다? 윙크스 컴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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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 해리 윙크스(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홋스퍼가 필요 없다며 팔아치웠던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를 재영입할거라는 보도가 나온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토트넘이 레스터시티 소속 미드필더 윙크스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몸값은 3,200만 파운드(약 564억 원)가 거론된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윙크스를 팔 때 받았던 1,000만 파운드(약 176억 원)의 3배가 넘는다.

해리 윙크스(레스터시티). 레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윙크스는 6세 때부터 토트넘 유소년이었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과 토트넘의 유망주였던 윙크스는 20세부터 토트넘 1군에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곧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9-2020시즌에는 주전급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잉글랜드 A대표로 2017년 이미 데뷔했으며 2019년 데뷔골을 넣을 정도로 성장세가 좋았다.

하지만 20대 초반에 기량 향상을 보이지 못한 윙크스는 점차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었고, 2022-2023시즌에는 이탈리아의 삼프도리아로 임대되기도 했다. 삼프도리아에서 보인 경기력은 괜찮았지만 팀의 강등으로 완전이적은 실현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윙크스를 지난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레스터로 이적시켰는데, 2부 신세가 됐지만 윙크스에게는 오히려 기회였다. 노리치시티를 상대한 경기에서는 경기 최다 패스 횟수를 기록하는 동시에 성공률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 안정적인 패스로 정평이 난 일부 수비수들만 종종 기록하는 수치다. 결국 챔피언십을 압도하는 기량으로 레스터의 우승 및 승격을 이끌었다. 비록 2부지만 우승 트로피를 따내면서, 토트넘을 떠나야 우승한다는 징크스도 실현됐다.

해리 윙크스(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20대 중반 나이에 한층 성장한 윙크스는 이번 시즌 레스터의 주전으로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쟁력도 보여주고 있다. 팀의 PL 11경기 중 10경기에 출장해 2도움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토트넘에서 건너온 후배 올리버 스킵과 '토트넘 출신 듀오'를 형성해 중원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전술가 엔소 마레스카 감독(현 첼시)의 지도를 받은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수비형과 '박스 투 박스' 역할을 고루 수행하는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갖추고 있다. 만약 윙크스를 영입한다면 이들과 더불어 중원의 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벤탕쿠르를 좀 더 공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스터시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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