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쐐기 투런포... 한국 야구, 호주 꺾고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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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 호주에 5-2 승리... 조별리그 3승 2패로 마감한국 야구가 호주를 꺾고 프리미어12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5차전에서 호주를 5-2로 이겼다.
일본과 대만이 조 1, 2위를 확정하면서 한국은 3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취점에 쐐기 홈런까지... 김도영이 '해결사'
한국은 3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치자 신민재가 희생 번트를 댔고, 김도영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문보경의 3루 내야 강습 안타 때 김도영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4회말 달아났다. 박성한의 볼넷과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신민재의 1루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곧이어 김도영이 또다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홍창기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0을 만들었다.
한국은 5회초 유영찬이 구원 등판하며 위기를 맞았다. 갑자기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더니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가 됐다. 최승용이 급하게 공을 넘겨받고 삼진과 내야 땅볼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트래비스 바자나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6회초에도 이영하가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택연이 구원 등판했으나 리암 스펜서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3으로 쫓겼다.
그러나 김도영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6회말 공격에서 신민재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3.2이닝 무실점... 고영표 '속죄의 역투'
한국 선발 고영표는 3.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되고 개인 블로그에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던 고영표는 최종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1회초 1번 타자부터 3회초 9번 타자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낸 고영표는 4회초 상대의 기습 번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던지는 호수비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빛났다. 3회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고 4회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올리더니 6회에는 승리를 굳히는 투런포를 터뜨린 김도영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 3홈런 10타점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한국 야구를 이끌 '슈퍼스타'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다만 한국은 전날 슈퍼라운드 진출 실패가 확정된 터라 이날 승리에도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201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3회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5차전에서 호주를 5-2로 이겼다.
일본과 대만이 조 1, 2위를 확정하면서 한국은 3승 2패로 조별리그를 마치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선취점에 쐐기 홈런까지... 김도영이 '해결사'
▲ 1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6회말 2사 1루에서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
ⓒ 연합뉴스 |
한국은 3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치자 신민재가 희생 번트를 댔고, 김도영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문보경의 3루 내야 강습 안타 때 김도영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은 4회말 달아났다. 박성한의 볼넷과 홍창기의 내야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신민재의 1루 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3루에 있던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곧이어 김도영이 또다시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홍창기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0을 만들었다.
한국은 5회초 유영찬이 구원 등판하며 위기를 맞았다. 갑자기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리더니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가 됐다. 최승용이 급하게 공을 넘겨받고 삼진과 내야 땅볼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트래비스 바자나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6회초에도 이영하가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택연이 구원 등판했으나 리암 스펜서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3으로 쫓겼다.
그러나 김도영이 다시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6회말 공격에서 신민재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3.2이닝 무실점... 고영표 '속죄의 역투'
▲ 1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5-2로 호주에 승리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한국 선발 고영표는 3.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3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되고 개인 블로그에 팬들에게 사과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던 고영표는 최종전에 다시 선발로 나섰다.
1회초 1번 타자부터 3회초 9번 타자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낸 고영표는 4회초 상대의 기습 번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에 던지는 호수비까지 선보이기도 했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빛났다. 3회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고 4회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올리더니 6회에는 승리를 굳히는 투런포를 터뜨린 김도영은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 3홈런 10타점 타율 0.421(19타수 8안타)의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면서 한국 야구를 이끌 '슈퍼스타'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다만 한국은 전날 슈퍼라운드 진출 실패가 확정된 터라 이날 승리에도 크게 기뻐하지 못했다.
2015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201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이번 3회 대회에서는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국제 경쟁력이 떨어진 냉혹한 현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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