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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전력감+선수층 강화 목표"…KT, 엄상백 보상선수 '장진혁' 선택,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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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장진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장진혁은 2024시즌 종료 후 한화로 자유계약 이적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18일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외야를 보강했다.
KT 위즈는 18일 한화 이글스로 자유계약(FA) 이적한 선발투수 엄상백(28)의 보상선수로 외야수 장진혁(31)을 지명했다.

앞서 엄상백은 지난 8일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계약금 34억원·연봉총액 32억5000만원·옵션 1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둥지를 옮겼다.

엄상백은 FA B등급이었다. 원소속구단 KT는 한화로부터 '엄상백의 2024년 연봉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 혹은 '2024년도 연봉의 200%' 중 하나를 골라 보상받을 수 있었다. KT의 선택은 전자였다. 보상선수로는 장진혁을 낙점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다. 장진혁은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은 물론 수비, 주루에도 강점을 가졌다.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KT 위즈 선발투수였던 엄상백이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뒤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한화 이글스 제공

외야수 장진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장진혁은 2024시즌 종료 후 한화로 자유계약 이적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18일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장진혁은 광주제일고, 단국대를 거쳐 2016년 2차 4라운드 39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2018년 1군에 데뷔해 차곡차곡 경험을 쌓았다. 이후 2020년 9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22년 1군으로 돌아와 다시 예열했다. 올해까지 통산 6시즌 동안 39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 233안타, 12홈런, 100타점, 144득점, 37도루 등을 빚었다.

특히 올해는 주전 중견수로 잠재력을 내비치며 기지개를 켰다. 562⅓이닝을 소화했다. 팀 내 중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또한 좌익수로 86이닝, 우익수로 48⅓이닝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외야 세 자리를 두루 경험했기에 문제없이 각 자리를 지켰다.

장진혁은 올 시즌 총 99경기서 타율 0.263(289타수 76안타) 9홈런 44타점 56득점 14도루, 장타율 0.412, 득점권 타율 0.333(78타수 26안타) 등을 선보였다. 데뷔 후 풀타임 출전을 이룬 적은 없지만 올해 주전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외야수 장진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장진혁은 2024시즌 종료 후 한화로 자유계약 이적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18일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외야수 장진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장진혁은 2024시즌 종료 후 한화로 자유계약 이적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18일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KT는 장진혁을 영입하며 외야진을 강화했다. 올해 외야진에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를 주축으로 두고 나머지 한 자리를 주로 김민혁으로 채웠다. 조용호, 정준영 등이 뒤를 받쳤다.

외야진 재편이 필요해졌다. 2024시즌 종료 후 KT는 외야수 조용호, 홍현빈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정준영은 오는 12월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 배정대, 김민혁 등과 힘을 합칠 외야수를 찾아야 했다.

올 시즌 도중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 전향을 택한 천성호, 올해 1군에 데뷔해 장타력으로 주목받은 안현민 등이 있지만 안심할 순 없었다. 천성호는 이제 외야수로 첫발을 떼는 중이고, 안현민도 1군에서 16경기밖에 소화하지 않은 신예다.

KT는 외야진을 보다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장진혁을 품기로 했다. 선의의 경쟁을 통한 외야수들의 상향평준화를 노린다.

외야수 장진혁이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소속이었던 장진혁은 2024시즌 종료 후 한화로 자유계약 이적한 선발투수 엄상백의 보상선수로 18일 KT 위즈의 지명을 받았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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