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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먹튀' 네이마르, 산투스와 개인 합의→알 힐랄과 계약 해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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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사우디 아라비아 입장에서는 최악의 먹튀다. 네이마르가 사우디 무대를 떠나 친정팀인 산투스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18시즌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만족스러운 커리어를 보내진 못했다. 늘 잔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지난 2019-20시즌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그쳐야 했다.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그의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약 1430억 원)에 달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 수입이었고, 사우디 역사에 기록될 최고의 이적료였다.

사우디에서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입단 후 데뷔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30분 만에 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면서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오래 못 가 큰 부상을 당했다. 10월 A매치 기간 브라질이 우루과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2차 예선을 치렀는데,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네이마르는 소속팀 5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만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쳤다.

1년 가까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쉬는 동안 2024 코파 아메리카에도 나오지 못했고, 브라질 대표팀은 8강에서 탈락하면서 예전같지 않은 하락세를 보여줬다. 알 힐랄도 새 시즌이 시작되고 네이마르 없이 리그를 치렀다.

여름 동안 네이마르의 복귀가 임박할 것으로 보였다. 한 시즌을 통으로 날린 네이마르는 훈련에 복귀해 그라운드로 돌아올 준비에 나섰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하면서 2개월이 늦어졌고, 그렇게 절치부심한 끝에 지난 알 아인과의 ACLE 3차전에서 13분간 복귀전을 치렀다. 알 힐랄이 사우디 리그 스쿼드에 네이마르를 등록하지 않아 ACLE 경기만 뛰고 있었는데 2경기 만에 햄스트링을 다치게 됐다. 최근 네이마르는 미국에 집을 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옛 동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와도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차기 행선지로 산투스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남미 축구 전문가 세자르 루이스 멜루 기자는 "네이마르가 산투스 복귀 준비를 완료했다.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고, 네이마르는 알 힐랄과 계약 해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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