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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김서현 벌써 日 진출 꿈꾼다 "기회 되면 가보고파"... 아시아가 주목하고 있다 [대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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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타이베이(대만)=양정웅 기자] 
김서현이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만 20세의 어린 투수가 국제대회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이 결정적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서현은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팀이 0-6으로 뒤지던 6회 초 등판했다.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올 때만 해도 한국은 패배 직전에 몰렸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에게 5회 2아웃까지 퍼펙트로 틀어막힌 한국은 상대 6번 타자였던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3회와 4회 연타석 홈런까지 내줬다.
스코어가 0-6까지 벌어진 가운데, 3루수 김도영이 6회 초 수비 도중 고관절 불편함으로 교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김서현은 조병현의 뒤를 이어 투구에 나섰다. 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던 그는 높은 변화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태그가 먼저 된 것으로 나오며 아웃으로 번복됐다. 김서현이 위기를 넘기자 한국 타선도 응답했다. 6회 말 1사 2, 3루에서 신민재의 투수 땅볼 때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얻은 후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면서 4-6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이후 7회에도 등판한 김서현은 첫 타자 켈빈 구티에레즈를 몸쪽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4번 안드레티 코데로는 제구가 잘 된 슬라이더를 콘택트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지만, 레이너 누네즈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다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김서현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김서현이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8회 말 공격에서 한국은 나승엽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박동원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한 점 차가 됐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폭발시키면서 마침내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 최원준의 우익선상 2루타와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한국은 2점을 더 달아났고, 끝내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서현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이번 대회 3번째 등판을 기록한 그는 모든 게임을 실점 없이 막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서현은 "배가 고프다"며 음식을 먹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전력을 다한 것이다. 그는 "처음 올라갔을 때 주자가 있어서 땅볼, 플라이볼을 생각했다"며 "주자가 도루를 해서 (박동원) 선배님이 아웃 잡아주셔서 일단 진짜 운 좋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7회 상황을 언급하며 "첫 타자가 투수 땅볼을 치고 나서 '내 페이스를 다시 찾고, 아웃 카운트 잡고 잘 막아보자. 잘 막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결과도 많이 나오고 해서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득점한 다음 이닝에서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하는 건 야구에서 중요한 교훈이다. 김서현 역시 "그게 제일 크다"며 "처음 올라왔을 때는 어떻게든 그 이닝을 막아서 타자들한테 도움을 줘보자는 생각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회에 올라왔을 땐 '내가 점수를 안 줘야 따라갈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좀 컸다"고 전했다.
김서현이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이번 대회에 대해 김서현은 "어제(15일)는 일본 상대로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조금 힘이 들어간 것도 있었다"며 "내가 세게 던지면 제구가 그렇게 좋지 않았어서 오늘은 밸런스 위주로 좀 많이 던졌다"고 했다.
전날 일본전 호투로 일본 팬들이 탐나는 선수라고 말했던 부분에 대해 미소를 지은 김서현은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갔다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또 있다"며 먼 미래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대만 야후 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에서 주목할 유망주 5명을 소개하면서 김택연(두산), 곽도규(KIA) 등과 함께 김서현의 이름을 꺼냈다. 매체는 "한화에서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힌 선수로, 데뷔 후 강력한 직구를 뿌리는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우타자 피안타율 0.159를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2022년 U-18 야구 월드컵 대만전에서 시속 164㎞를 뿌렸던 장면 등을 소개했다.
이제 한국은 18일 호주와 조별예선 마지막 게임이 남았다. 김서현은 "그 경기에도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남은 경기 쥐어짠다는 생각으로 잘 막겠다"면서 "좋은 기운으로 도쿄에 가게 되게 된다면 가서도 또 열심히 팔 한번 버려보겠다"며 투혼을 예고했다.
김서현(오른쪽)이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서현이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만 20세의 어린 투수가 국제대회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서현(20·한화 이글스)이 결정적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서현은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팀이 0-6으로 뒤지던 6회 초 등판했다.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올 때만 해도 한국은 패배 직전에 몰렸다.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프랭클린 킬로메에게 5회 2아웃까지 퍼펙트로 틀어막힌 한국은 상대 6번 타자였던 아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3회와 4회 연타석 홈런까지 내줬다.
스코어가 0-6까지 벌어진 가운데, 3루수 김도영이 6회 초 수비 도중 고관절 불편함으로 교체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김서현은 조병현의 뒤를 이어 투구에 나섰다. 3볼-1스트라이크에 몰렸던 그는 높은 변화구를 던져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1루 주자가 도루를 시도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태그가 먼저 된 것으로 나오며 아웃으로 번복됐다. 김서현이 위기를 넘기자 한국 타선도 응답했다. 6회 말 1사 2, 3루에서 신민재의 투수 땅볼 때 송구 실책으로 2점을 얻은 후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2루타가 나오면서 4-6까지 쫓아가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이후 7회에도 등판한 김서현은 첫 타자 켈빈 구티에레즈를 몸쪽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4번 안드레티 코데로는 제구가 잘 된 슬라이더를 콘택트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지만, 레이너 누네즈가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냈다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김서현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김서현이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8회 말 공격에서 한국은 나승엽의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박동원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한 점 차가 됐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박성한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폭발시키면서 마침내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 최원준의 우익선상 2루타와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로 한국은 2점을 더 달아났고, 끝내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서현은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이번 대회 3번째 등판을 기록한 그는 모든 게임을 실점 없이 막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서현은 "배가 고프다"며 음식을 먹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전력을 다한 것이다. 그는 "처음 올라갔을 때 주자가 있어서 땅볼, 플라이볼을 생각했다"며 "주자가 도루를 해서 (박동원) 선배님이 아웃 잡아주셔서 일단 진짜 운 좋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7회 상황을 언급하며 "첫 타자가 투수 땅볼을 치고 나서 '내 페이스를 다시 찾고, 아웃 카운트 잡고 잘 막아보자. 잘 막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이렇게 좋은 결과도 많이 나오고 해서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
득점한 다음 이닝에서 점수를 주지 않아야 하는 건 야구에서 중요한 교훈이다. 김서현 역시 "그게 제일 크다"며 "처음 올라왔을 때는 어떻게든 그 이닝을 막아서 타자들한테 도움을 줘보자는 생각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7회에 올라왔을 땐 '내가 점수를 안 줘야 따라갈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좀 컸다"고 전했다.
김서현이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이번 대회에 대해 김서현은 "어제(15일)는 일본 상대로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조금 힘이 들어간 것도 있었다"며 "내가 세게 던지면 제구가 그렇게 좋지 않았어서 오늘은 밸런스 위주로 좀 많이 던졌다"고 했다.
전날 일본전 호투로 일본 팬들이 탐나는 선수라고 말했던 부분에 대해 미소를 지은 김서현은 "그렇게 생각해 주시면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갔다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또 있다"며 먼 미래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대만 야후 스포츠는 한국 대표팀에서 주목할 유망주 5명을 소개하면서 김택연(두산), 곽도규(KIA) 등과 함께 김서현의 이름을 꺼냈다. 매체는 "한화에서 유일하게 대표팀에 뽑힌 선수로, 데뷔 후 강력한 직구를 뿌리는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이어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우타자 피안타율 0.159를 기록하는 등 강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2022년 U-18 야구 월드컵 대만전에서 시속 164㎞를 뿌렸던 장면 등을 소개했다.
이제 한국은 18일 호주와 조별예선 마지막 게임이 남았다. 김서현은 "그 경기에도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남은 경기 쥐어짠다는 생각으로 잘 막겠다"면서 "좋은 기운으로 도쿄에 가게 되게 된다면 가서도 또 열심히 팔 한번 버려보겠다"며 투혼을 예고했다.
김서현(오른쪽)이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이닝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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