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4명이 포스테코글루에게 반기" 토트넘, 역대급 사고 터졌다…"소통 방식 때문에 사이 틀어져"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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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핫스퍼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9) 감독에게 반기를 든 선수들이 나타나면서 불화설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6일(이하 현지시간) "포스테코글루는 최소 4명의 선수와 사이가 틀어진 상태"라며 "그는 일명 '이탈리아 라인'으로 대변되는 주전 선수들과 갈등의 중심에 서있다. 현재로서 알려진 이름은 굴리엘모 비카리오(28), 크리스티안 로메로(26), 데스티니 우도기(21), 로드리고 벤탄쿠르(27)"라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들은 공개적인 곳에서 직설적 발언을 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소통 방식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일부 경기에서 드러난 기복의 원인은 불협화음"이라며 "A매치 주간 이후 포스테코글루를 둘러싼 압박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그는 오는 23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며, 미래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최근 상대의 전력과 무관하게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며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지난달 초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2-3 패) 패배 기점으로 3연승을 거둔 적이 없으며, 크리스털 팰리스(0-1 패)와 입스위치 타운(1-2 패)에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허용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결과가 계속되고 있다.
부진의 이면에는 불화가 있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매체가 언급한 선수 중 주장 손흥민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불화의 씨앗이 점차 커진다면 팀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일각에서는 머지않아 포스테코글루가 경질될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매체에 의하면 토트넘 운영진은 11~12월 경기 결과를 토대로 포스테코글루의 거취를 결정할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또한 입스위치전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그는 고개를 푹 숙인 채 "(패배는) 모두 나 때문이다. 우리는 꾸준함이 없고, 이는 나의 접근 방식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 점을 개선하고, 선수들에게 더욱 나은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며 토트넘의 기복을 인정함과 동시에 자책했다.
무엇보다 거론된 선수들이 손흥민 못지않은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로메로는 손흥민을 보좌하는 부주장 역할을 맡고 있다. 어찌 보면 주장단 역시 포스테코글루에게 신뢰를 잃었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다.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질은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지 모른다.
사진=풋볼 인사이더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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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작성일 2024.11.17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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