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한국 야구, '0-6→9-6' 극적인 역전승으로 희망 살렸다…경우의 수 잔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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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의 1차 평가전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 이형주 기자 = 한국 야구가 극적으로 희망을 살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7시 30분(한국 시간)부터 열린 대만 텐무 야구장에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조별예선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호주와 B조에 묶였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해당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첫 경기 대만전(3-6)에서 패배했다. 쿠바전 승리(8-4)로 기사회생했지만, 일본전에서 다시 졌다(3-6).
경기 전 한국이 4강에 오르는 경우의 수는 아주 희박하지만 남아있었다. 경우의 수가 모두 충족돼야 했다. 한국이 도미니카를 꺾은 뒤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했다. 일본과 대만 간의 경기 패배 팀이 잔여 2경기도 져야 했다. 호주가 쿠바에 3-4로 패하면서 그 가능성만이 유일한 길이었다.
한국은 네 번째 경기였던 이번 도미니카전에서 4회까지 상대 선발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퍼펙트를 내주는 등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모든 가능성이 소멸하는 듯 했지만 6회말 4점, 8회말 5점을 내는 빅이닝으로 집념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했다.
한국은 잔여 1경기 호주전을 남긴 상황에서 2승 2패다. 이번 대회는 승자승이 적용되기 때문에 일본에 패한 대만이 잔여 호주와 쿠바전을 모두 지길 바라야 한다. 동시에 우리가 호주전을 이겨야 4강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쉽지는 않지만 희망은 끝나지 않았다.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4회말 2사 1루 상황 대표팀 박성한이 타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STN뉴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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