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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미니카공화국에 0-6서 9-6 '대역전승'…조별리그 2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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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부터 대반격, 8회말 박성한 결승타로 신승
4강 진출 실낱 같은 희망 이어가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2, 3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역전 3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류중일호'가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점 차를 뒤집는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4차전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5-6으로 밀리던 8회말 2사 2,3루에서 8번 박성한이 카스티요에게 우중월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결승타를 뽑아냈다. 이어 최원준,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9-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극적인 승리를 따낸 한국은 2승2패가 됐다. 도미니카는 1승3패.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8일 호주(1승2패)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선 호주를 꺾고 3승2패를 기록한 뒤 다른 팀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선발 임찬규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어 나온 소형준(1이닝 1실점), 조병현(1⅔이닝 2실점) 등도 부진했다. 하지만 김서현, 최지민,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8번 유격수로 나온 박성한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5번 포수 박동원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2회초 대한민국 선발 임찬규가 1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임찬규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1번 세스페데스에게 3루 방향 내야 안타를 내줬고 2번 헨슨이 번트를 댄 것이 1루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가 선언됐다.
임찬규는 1사 2,3루의 위기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넘겼다. 4~5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2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도미니카 벤치는 기습적인 더블스틸로 무사 2,3루가 됐고, 임찬규는 8번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임찬규는 9번 데 레온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루 주자가 들어와서 0-1이 됐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1회말 도미니카 선발 프랑클린 킬로메가 역투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불안했던 임찬규는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누녜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곧바로 6번 알칸타라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0-3이 되자 벤치는 움직였고 공을 우완 소형준에게 넘겼다.
소형준도 불붙은 도미니카 타자를 막지 못했다. 2사 1,2루에서 2번 헨슨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맞고 0-4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반면 한국은 4회까지 상대 선발 킬로메에게 퍼펙트로 막혔다. 올해 멕시코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0.13에 인 킨로메는 150㎞에 가까운 빠른 직구와 변화구로 한국 타자를 봉쇄했다.
한국은 5회초 2사 이후 조병현이 알칸타라에게 다시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알칸타라의 연타석 홈런. 한국은 0-5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5회말 2사 이후 송성문이 이날의 첫 안타를 때렸을 정도로 심각한 빈공에 시달렸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6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3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치며 출루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기세를 탄 도미니카는 6회초에도 1점을 더 뽑아내며 0-6까지 격차가 커졌다.
한국은 6회말 킨로메가 내려간 뒤 비로소 반격에 나섰다.
연속 볼넷 이후 홍창기의 1루 땅볼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행운도 따랐다. 신민재가 투수 땅볼을 쳤는데 로드리게스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에러가 됐다. 이 사이에 박성한, 최원준이 모두 홈을 밟았다.
신민재는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향했다. 나승엽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보경이 우중월 2루타를 치며 3-6까지 추격했다. 이어 박동원의 좌중월 2루타까지 나오면서 4-6.
한국은 7회말에도 최원준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2번 신민재가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2점 차 뒤진 한국은 8회초 1사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박영현은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1루 주자를 견제사로 잡아냈다. 이어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불을 껐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2, 3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역전 3루타 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국은 8회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나승엽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좌익수 앞 안타로 기세를 올렸고, 6번 송성문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5-6으로 따라붙었다. 1루 대주자였던 이주형은 그사이 3루를 파고들어 1사 1,3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한국은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의 타석 때 송성문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가 됐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성한이 우중월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과적으로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기세를 탄 한국은 최원준의 우익선상 2루타, 홍창기의 중견수 앞 안타로 9-6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8회 나온 마무리 박영현이 9회에도 등판, 도미니카 타선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대한민국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4강 진출 실낱 같은 희망 이어가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2, 3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역전 3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타이베이(대만)=뉴스1) 이재상 기자 = '류중일호'가 2024 WBSC 프리미어12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6점 차를 뒤집는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슈퍼라운드(4강)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톈무구장에서 열린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4차전 도미니카와의 경기에서 9-6으로 이겼다.
5-6으로 밀리던 8회말 2사 2,3루에서 8번 박성한이 카스티요에게 우중월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결승타를 뽑아냈다. 이어 최원준,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9-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극적인 승리를 따낸 한국은 2승2패가 됐다. 도미니카는 1승3패. 한국은 하루 휴식 후 18일 호주(1승2패)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오르기 위해선 호주를 꺾고 3승2패를 기록한 뒤 다른 팀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선발 임찬규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어 나온 소형준(1이닝 1실점), 조병현(1⅔이닝 2실점) 등도 부진했다. 하지만 김서현, 최지민,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상대 타선을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8번 유격수로 나온 박성한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5번 포수 박동원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2회초 대한민국 선발 임찬규가 1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걸어가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임찬규는 초반부터 흔들렸다. 1번 세스페데스에게 3루 방향 내야 안타를 내줬고 2번 헨슨이 번트를 댄 것이 1루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가 선언됐다.
임찬규는 1사 2,3루의 위기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를 넘겼다. 4~5번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2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뒤 곧바로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도미니카 벤치는 기습적인 더블스틸로 무사 2,3루가 됐고, 임찬규는 8번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임찬규는 9번 데 레온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3루 주자가 들어와서 0-1이 됐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1회말 도미니카 선발 프랑클린 킬로메가 역투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불안했던 임찬규는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누녜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곧바로 6번 알칸타라에게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0-3이 되자 벤치는 움직였고 공을 우완 소형준에게 넘겼다.
소형준도 불붙은 도미니카 타자를 막지 못했다. 2사 1,2루에서 2번 헨슨에게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맞고 0-4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반면 한국은 4회까지 상대 선발 킬로메에게 퍼펙트로 막혔다. 올해 멕시코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0.13에 인 킨로메는 150㎞에 가까운 빠른 직구와 변화구로 한국 타자를 봉쇄했다.
한국은 5회초 2사 이후 조병현이 알칸타라에게 다시 우월 솔로포를 내줬다. 알칸타라의 연타석 홈런. 한국은 0-5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한국은 5회말 2사 이후 송성문이 이날의 첫 안타를 때렸을 정도로 심각한 빈공에 시달렸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6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3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1타점 2루타를 치며 출루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기세를 탄 도미니카는 6회초에도 1점을 더 뽑아내며 0-6까지 격차가 커졌다.
한국은 6회말 킨로메가 내려간 뒤 비로소 반격에 나섰다.
연속 볼넷 이후 홍창기의 1루 땅볼로 1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행운도 따랐다. 신민재가 투수 땅볼을 쳤는데 로드리게스의 1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에러가 됐다. 이 사이에 박성한, 최원준이 모두 홈을 밟았다.
신민재는 빠른 발을 이용해 3루까지 향했다. 나승엽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보경이 우중월 2루타를 치며 3-6까지 추격했다. 이어 박동원의 좌중월 2루타까지 나오면서 4-6.
한국은 7회말에도 최원준의 볼넷과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이했으나 2번 신민재가 내야 땅볼로 돌아섰다.
2점 차 뒤진 한국은 8회초 1사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올리는 강수를 뒀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박영현은 곤잘레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곧바로 1루 주자를 견제사로 잡아냈다. 이어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불을 껐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대한민국 공격 2사 2, 3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역전 3루타 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한국은 8회말 다시 힘을 냈다. 선두타자 나승엽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1사 2루에서 박동원이 좌익수 앞 안타로 기세를 올렸고, 6번 송성문이 우익수 방면 적시타로 5-6으로 따라붙었다. 1루 대주자였던 이주형은 그사이 3루를 파고들어 1사 1,3루의 기회가 이어졌다.
한국은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성한의 타석 때 송성문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3루가 됐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성한이 우중월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과적으로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기세를 탄 한국은 최원준의 우익선상 2루타, 홍창기의 중견수 앞 안타로 9-6까지 달아났다.
한국은 8회 나온 마무리 박영현이 9회에도 등판, 도미니카 타선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매조졌다.
16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시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B조 예선 대한민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8회말 대한민국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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