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역사상 가장 근본 있는 팀이었는데'... 올림피크 리옹, 엄청난 액수의 부채→"정상화 실패 시 2부 리그 강등"
본문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올림피크 리옹이 5억 유로(약 7,341억 원) 이상의 부채로 인해 강등 당할 위기에 몰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6일(한국 시간) "프랑스의 거물 리옹이 리그 1에서 잠정적 강등과 이적 금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여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리옹은 프랑스 축구의 2부 리그인 리그 2로 잠정 강등되었다. 리옹의 부채는 5억 유로 이상으로 증가했다. 벤 제이콥스 기자에 따르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리옹의 재정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강등은 시즌이 끝날 때만 이루어질 것이다.
경기장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과도하게 부풀려진 임금이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된다. 앞서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챔피언스리그 반복 진출에 기반한 클럽의 경제 모델에 대해 보도한 바 있었다. 리옹은 장부 균형을 맞추기 위해 몇몇 핵심 선수를 팔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프리미어 리그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의 지분 45%를 소유하고 있는 이글 풋볼 그룹의 존 텍스터는 리옹의 지분 87.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 초,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리옹이 11월 15일(한국 시간)에 금융 감시 기관인 DNCG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텍스터는 클럽의 현재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어떻게 제기되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한편 프랑스 리그 7회 우승에 빛나는 리옹은 현재 프랑스 1부 리그에서 5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리옹과 마찬가지로 근본이 넘쳤던 클럽인 보르도 또한 재정 문제로 인해 2023/24 시즌이 끝나고 행정적으로 4부 리그인 샹피오뇽으로 강등됐었다.
텍스터는 지난 8월에 재정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출 목표가 없으며, 재정적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익을 가져올 다른 방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1억 유로의 선수를 팔아야 할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리옹은 2024년 여름에 윌프리드 자하를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영입하는 등 약 1억 5천만 파운드(약 2.200억 원)를 이적료로 지출했다. 리옹이 엄청난 부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많은 어린 유망주들의 판매가 뒤따른다.
라얀 체르키, 어니스트 누아마, 막상스 카케레, 말릭 포파나 등 여러 젊은 선수들이 지난 몇 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의 이적과 연관되어 있으며, 기프트 오르반과 조지 미카우타제 모두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리옹이 공격수들을 매각할 경우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